'파이널 진출 실패' 오클라호마시티, 길져스-알렉산더가 말하는 패인은?

NBA / 박종호 기자 / 2026-06-01 10:55:00


"윌리엄스가 있었다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107-119로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시리즈 최종 전적 3승 4패. 리핏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부상이 아쉬웠던 시즌이다.

이번 시즌 내내 오클라호마시티는 부상과 싸웠다. 그리고 2옵션이자 올스타 포워드 제일런 윌리엄스(201cm, F)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즌 전부터 손목 부상, 시즌 중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3경기 출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다.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2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2차전 7분 만에 왼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이후 3, 4, 5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6차전에 극적으로 복귀했지만 10분을 뛰며 1점에 그쳤다. 그리고 7차전은 뛰지도 못했다.

윌리엄스 없는 오클라호마시티는 7차전 초반부터 부진했다. 무엇보다도 빅터 웸반야마(224cm, F-C)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렇게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고, 14점 차가 됐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가 반격을 했다. 하지만 샤이 길져스-알렉산더(196cm, G)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그 결과, 전반전을 50-63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 웸반야마가 폭발하며 점수 차를 21점까지 벌렸다. 4쿼터에 오클라호마시티가 14-2 런으로 최대 7점 차까지 좁혔으나 역부족이었다.

길져스-알렉산더가 45% 야투율로 27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쳇 홈그렌(216cm, F-C)이 18점을 보탰다. 그러나 두 선수 외에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율 35%에 그쳤다. 윌리엄스의 공백이 어느 때보다도 컸던 경기다.

길져스-알렉산더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거의 한 시즌 내내 윌리엄스가 없었다.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는 코트 위에서 진짜 유니콘 같은 존재다. 경기당 20점을 넣고, 1번부터 5번 포지션을 모두 수비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 공격 올-NBA, 수비 올-NBA, 올스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그런 선수가 없다는 것은 정말, 정말 힘들었다. 그가 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라며 윌리엄스 부재에 대해 말했다.

홈그렌도 기자회견을 통해 "윌리엄스는 정말 강한 선수다. 그런 부상을 안고도 6차전에 나서려 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 직접 겪어보지 않았지만 그 고통이 얼마나 클지 안다. 그가 나가서 싸우려 했다는 것, 그것이 그라는 사람을 말해준다"라며 동료에 대한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의 시즌은 끝이 났다. MVP 길져스-알렉산더가 건재했으나, 윌리엄스의 공백은 너무나도 컸다. 그렇게 결국 샌안토니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시즌을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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