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원동력은 최연혜 사장의 빠른 결단

KBL / 손동환 기자 / 2023-09-19 11:55:48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연혜 사장의 빠른 결단이 원동력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이대성(190cm, G)과 정효근(200cm, F), 이대헌(196cm, F) 등 뛰어난 국내 선수들이 포진했고, 두 외국 선수(유슈 은도예-머피 할로웨이)와 아시아쿼터제로 영입한 SJ 벨란겔(177cm, G)도 기대를 모았기 때문.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에 2승 7패를 기록했다. 불안했던 시작은 좋지 않은 마무리로 이어졌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결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2022년 12월에 부임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원인을 파악했다. 잘못된 점을 파악한 후, 바꿔야 할 점들을 빠르게 이행했다. 구단주의 빠른 결단은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빠르고 다양한 변화를 창출했다. 구단주의 결단이 있었기에,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은 흐름에 맞춰 달라질 수 있었다.

# 변화의 핵심 : 선수와 팬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은 창단 직후부터 ‘팬(Fan)’을 강조했다. 선수들도 당위성을 느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홈 경기 종료 후 팬들과 호흡했다. 경기를 이기든 지든, 기다려준 팬들에게 다가갔다.
달라진 구단주와 단장 또한 ‘팬’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러나 디테일하게 따지면, 현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팬을 대하는 방식 역시 일부 달라졌다. 팬들만이 지닌 의미를 생각하되, 선수와 팬들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연혜 사장도 “선수와 팬이 주인공이 돼야 하고, 사무국은 주인공을 든든하게 지원해야 하다”며 ‘지원자’로서의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가스공사는 구단 입장의 쇄신만 단행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진 엠블럼을 최종 결정했고, 2023~2024시즌 유니폼을 SNS 팬 투표로 결정했다.
기조를 유지한 한국가스공사는 팬 서비스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혔다. 연고지인 대구 지역 사회로 팬 서비스를 확장했다. 확장의 핵심은 취약 계층을 위한 재능 기부 및 기부금 전달.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은 ‘사랑의 농구 교실’과 ‘난치병 수술비 및 위기 아동 심리치료비 지원’, ‘발달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등으로 대구 지역 사회에 다가갔고,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은 대구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5,500만 원의 예산을 활용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는 선수들을 농구단의 주인공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은 보수 산정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최근 3시즌 선수 연봉과 개인 기록의 데이터 다중회귀 상관관계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고, 시즌 성적 지표-코칭스태프 평가-미디어 평가-PER(선수 생산성 지표) 등을 보수 산정 시스템에 포함했다.
또, 수비 공헌도 가중치 상향 및 홍보 활동(사회 공헌 활동, SNS 활동) 등으로도 선수를 평가한다. 선수들의 기량 평가는 물론, 선수들의 팬 서비스 의식 및 사회 공헌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그리고 중요한 게 더 있다. 사무국과 선수들이 상호 소통하는 개방형 협상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가스공사 보수 협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예산이 이전보다 20% 삭감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선수 및 팬 관련 예산이 줄어든 건 아니다. 특히, 선수에 관해서는 그렇다. 최연혜 사장도 “구단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되, 선수들이 코트에서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선수들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지원해야 한다”며 운영 철학을 명확히 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은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실전 전술과 연습 경기를 기반으로 한, 2번의 국내 전지 훈련과 1번의 일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강혁 감독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실전 감각을 다질 수 있었다. 특히,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82-66으로 이겼다. 1,800명 넘는 팬들 앞에서 얻은 승리였기에, 의미가 더 컸다.
 

# 끝나지 않은 결단, 끝나지 않은 변화

한국가스공사 구단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은 단순히 대구에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한국가스공사만의 정체성도 반영해야 한다. 차기 시즌에는 혁신된 구단의 색깔을 더 강하게 입힐 예정이다, 여기에, ‘대구’의 정체성도 더하려고 한다. 유니폼에 ‘대구’라는 네이밍을 붙이는 것도 그런 이유다. 과거의 대구 팀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웃음)”며 또 하나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 후 “불필요한 직제 때문에, 업무 처리 시간이 이전에는 길었다. 또, 직제 개편으로 인한 공백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생겼던 문제들이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 사무국이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최연혜 사장님께서 빠르게 결정해주셨기 때문이다”며 최연혜 사장의 빠른 업무 처리를 변화의 핵심으로 여겼다.
계속해 “사장님께서 농구단에 점점 많은 애정을 쏟고 계신다.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이 농구 팬들과 대구 지역 사회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계신다”며 최연혜 사장의 지속적인 의지를 이야기했다.

위에서 알 수 있듯, 최연혜 사장의 결단은 끝나지 않았다. 최연혜 사장은 농구단의 변화에 많은 걸 집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변화와 혁신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먼저 대구실내체육관 뒤에 위치한 역도관을 구단 사무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구단 사무실을 구단만의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유튜브 컨텐츠 촬영과 기자회견, 팬 미팅 등을 해당 공간에서 이행하려고 한다. 구단 사무실을 지역 사회-언론-팬과 교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런 이유로, 사무실 명칭을 고심하고 있다.
팬 서비스를 위한 변화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대구실내체육관 내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이유. 해외에 있는 농구 전용 아레나처럼 롤링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코트 활용 면적을 4배 정도 넓힐 계획이다. 코트 바닥을 보수하는 것은 물론, 팬들을 위한 식·음료 시설도 확대하려고 한다. 시민 안전 관리를 위한 경호 안전 강화 방책 역시 모색 중이다.(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또한 한국가스공사의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이 달라졌고, 달라지려고 하는 이유.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소명 의식이 크다. 도매 사업자로서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어렵지만, 팬이자 천연가스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 그래서 팬 서비스를 강화했고, 팬들의 응원을 받는 선수들에게도 ‘진심 어린 대우’와 ‘공정한 대우’를 약속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연혜 사장의 결단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변화 또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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