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베글리로 2라운드 지명권 얻는 데 관심

NBA / 이재승 기자 / 2026-01-29 10:01:58


워싱턴 위저즈가 기존 전력 트레이드에 열려 있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이 마빈 베글리 Ⅲ(포워드, 211cm, 107kg)를 보내는 대신 2라운드 지명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지난 오프시즌에 베글리를 품었다. 그를 장기적인 전력으로 활용하기보다 추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지 않았다. 최저연봉으로 붙잡은 만큼, 그와 동행한 후 가능하다면 트레이드할 여지가 있었다.
 

워싱턴이 대대적인 재건에 돌입해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2023-2024 시즌 중에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24-2025 시즌 중에 워싱턴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만 1년을 워싱턴에 몸담았다. 당시에는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면서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시즌 그는 현재까지 36경기에 나섰다. 이중 7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했다. 경기당 19.3분을 소화하며 10점(.619 .389 .710) 5.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중반이긴 하나 2023-2024 시즌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인 게 돋보인다.
 

그가 트레이드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구단에서 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가긴 쉽지 않다. 평균 20분 안팎의 출전시간이 주어질지 의문이기 때문. 그러나 안쪽을 채워야 하는 팀이 2라운드 티켓으로 백업 빅맨을 확보하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다. 우선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측면에서 그에 대한 수요가 있을 만하다.
 

워싱턴도 그를 매개로 지명권을 확보한다면, 추후 활용할 수 있다. 재정적인 여력이 충분했던 데다 선수단을 채워야 했던 워싱턴이 베글리를 잡을 때만 하더라도 기대치가 크게 낮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다시금 도약하면서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였다. 트레이드까지 이끌어낸다면, 워싱턴의 계획이 잘 들어맞은 셈이다.
 

참고로, 베글리는 지난 2018 드래프트에서 무려 1라운드 2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됐다. 루카 돈치치(레이커스), 제런 잭슨 주니어(멤피스), 미칼 브리지스(뉴욕), 쉐이 길져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보다 먼저 호명됐다. 그러나 정작 그는 지명 순번에 걸맞은 면모를 보이지 못했으며, 오히려 4년 차인 지난 2021-2022 시즌부터 시즌 중에 해마다 트레이드됐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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