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전에서 10분 출전한 박지현, 그 이유는?

WKBL / 박종호 기자 / 2022-12-08 11:20:30

“(박)지현이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리고 이런 경기도 해봐야 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3-62로 승리했다.

박지현(183cm, G)은 2018 W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평균 8점 3.7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2020~2021시즌에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리바운드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박지현이 5년 차가 되던 시즌 팀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 김단비(180cm, F)가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그러자 박지현의 위력은 더 강해졌다. 박지현은 달릴 때 위력이 더 강해진다. 그리고 김단비는 리바운드 이후 속공 전개에도 장점이 있는 선수다. 두 선수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단비, 박혜진(179cm, G), 박지현이 이끄는 우리은행의 속공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박지현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박혜진과 김단비가 만든 공간을 충분히 사용했다. 그 결과, 누구보다 쉬운 슛을 많이 시도했다. 박지현의 평균 득점은 14.6점이다. 2점슛 성공률은 62%에 달한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박지현은 이날 경기 1쿼터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선보였다. 팀 동료들이 리바운드를 잡으면 누구보다 빠르게 속공에 참여했다. 그리고 상대 수비에 개의치 않으며 득점했다. 그 결과, 연속 트랜지션 득점으로 8-2를 만들었다. 거기에 1개의 트랜지션 득점을 또 추가했다. 박지현은 트랜지션 득점으로만 6점을 올렸다. 미드-레인지 점퍼 득점도 올린 박지현은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박지현은 득점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됐다. 먼저 누구보다 열심히 수비에 임했다. 상대 공격을 방해했고 우리은행은 1쿼터 11점을 내주는 데 그쳤다. 또한, 박지현은 팀 동료들의 움직임도 잘 살려줬다. 박지현은 1쿼터에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박지현은 1분 58초만 뛰었다. 짧은 시간임에도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후 박지현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기 중 크게 다친 적도 없었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경기 또한 4쿼터 접전까지 이어졌다.

경기 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박지현에 대해 묻자 “사실 컨디션이 안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도 누군가의 공백을 느끼는 경기를 해야 한다. 매 경기 모든 선수들이 건강할 수 없다”라며 박지현이 경기에 10분 출전에 그친 이유를 전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공백을 충분히 실감했다. 상대는 리그 최하위인 하나원큐였다. 그럼에도 두 팀의 승부는 4쿼터까지 갔다. 만약 박지현이 건강하게 경기를 뛰었다면, 어떤 경기력이 나왔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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