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클러치 해결사’ 모에, 빛났던 순간과 아쉬운 마무리
- WKBL / 김성욱 기자 / 2025-03-11 09:43:40

나가타 모에(174cm, G)가 WKBL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청주 KB는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45-53으로 패했다.
KB는 시즌 전 주축 선수인 박지수의 해외 진출로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KB를 하위권으로 예상했지만, KB는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B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1차전을 내주면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그 중심에는 모에가 있었다.
모에는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B에 지명됐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33분 17초 동안 12.9점 6.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모에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GTF 아시아쿼터 선수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모에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7.8점을 기록해 정규리그보다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강심장의 면모를 보이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모에는 2차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4차전에서 경기 종료 4.1초 전, 아이솔레이션 득점으로 또 한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모에가 대학 때까지 팀에서 에이스였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가장 빠르고 책임감과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모에가 해결해 줄 것이다”라고 모에의 클러치 능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모에는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모에는 3쿼터에서 돌파 득점으로 점수를 올렸지만, 점퍼가 번번이 빗나갔다. KB는 37-47로 밀린 채 3쿼터를 마쳤다.
역전을 위해 해결사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모에가 공격 비중을 높였다. 경기 종료 3분 58초 전, 미드-레인지 점퍼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슛이 연이어 림을 빗나갔다. 4쿼터 야투 성공률은 약 17%에 그쳤다. 결국 KB는 45-53으로 패하며 2024~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모에는 이날 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을 웃고 울렸다. 하지만 모에는 초대 아시아쿼터 선수상 수상자인 만큼, 앞으로 더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다음 시즌에도 WKB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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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