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필요한 하나원큐, 양인영의 '꾸준함'이 필요하다
-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1-27 09:40:45

하나원큐의 성장을 위해서는 양인영의 꾸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부천 하나원큐는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61-74로 패했다.
2013~2014시즌 데뷔한 양인영(184cm, C)은 데뷔 이후 꾸준히 많은 기회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그렇게 양인영의 커리어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첫 시즌부터 평균 29분을 뛰며 9.2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나원큐에서 두 번째 시즌은 더 매서웠다. 평균 31분을 뛰며 13.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시즌에는 국가대표에도 차출됐고 다가오는 시즌 더 성장하리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밑 수비나 리바운드 능력은 여전하지만, 공격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때로는 소극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하나원큐에 중심을 잡아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모습에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양)인영이는 우리 팀의 주장이다. 우리 팀에서는 주축 선수다. 잘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평균적으로 나와야 한다. 기복이 있는 것은 멘탈, 체력 부분에 모두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나보다 선수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지적하고 싶지만, 본인이 느끼길 바란다. 더 노력해서 만회해주면 좋겠다.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러한 김 감독의 바람을 들었던 것일까? 양인영은 1쿼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수비에서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김정은(179cm, F), 김단비(180cm, F)와 몸싸움도 꺼리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고 이후에도 스크린으로 팀 공격을 도왔다.
상대가 팀 파울에 걸리자, 미스매치 시 더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상대 팀 파울을 영리하게 이용했다. 그렇게 양인영은 미드-레인저 점퍼로 4점을, 자유투로 4점을 올렸다. 양인영의 활약이 더해진 하나원큐는 1쿼터에만 25점을 올렸다.
하지만 2쿼터의 모습은 1쿼터와 달랐다.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는 빈도가 줄었다. 슈팅도 첫 6분간 1개만 시도했다. 양인영은 실책까지 범했다. 양인영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신지현이 코트 위에 없자 하나원큐는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김단비에게 연속으로 11점을 내줬고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에 하나원큐는 작전 타임을 신청. 첫 번째 공격에서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의 완벽한 2대2 공격이 나왔다. 하지만 양인영은 슈팅을 놓쳤다. 다만 김지영(171cm, G)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3점슛을 성공하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다만 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박혜진(179cm, G)에게 실점하며 38-45가 됐다. 양인영의 2쿼터는 1쿼터와 완전히 달랐다.
추격이 필요한 하나원큐는 3쿼터 다시 전열을 다듬었다. 쿼터 초반 공격 과정은 좋았다. 거기에 신지현의 득점까지 나오며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이는 상대의 공격권으로 연결됐다. 팀의 골밑을 책임지는 양인영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시도한 첫 2개의 슈팅은 모두 김단비에게 막혔다. 공수에서 1쿼터 같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쿼터 종료 43초 전 득점했지만, 3쿼터에 3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양인영은 4쿼터에도 7분 49초를 뛰었다. 하지만 특별한 기록은 남기지 못했고 리바운드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슈팅 시도도 한 개밖에 없었다. 팀에 득점이 필요했지만, 그 역할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당장의 성적이 아닌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팀이다. 베테랑이 된 양인영은 본인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경기, 쿼터마다 꾸준히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는 김 감독이 양인영의 기복을 지적한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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