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코트 프레스’의 투혼, 시흥삼성 U14 삼성썬더스 단장배 3위 쾌거

아마 / 최상훈 기자 / 2026-05-03 09:12:19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것이 시흥삼성의 ‘기준’입니다.”

5월 2일 토요일, 용인 삼성생명트레이닝센터(STC)에서 개최된 ‘제17회 서울삼성리틀썬더스 농구대회(단장배)’에서 에스스포츠(시흥삼성) U14 팀이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중간고사 시험 기간 직후 열려 충분한 팀 훈련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은 특유의 기동력과 조직력으로 본선 무대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공백을 지운 ‘올코트 프레스’, 시흥만의 색깔을 새기다
이성제 원장이 직접 벤치를 진두지휘한 이번 대회에서 시흥삼성썬더스 U14는 경기 내내 강한 압박 수비인 ‘올코트 프레스’를 유지했다. 첫 경기인 분당삼성전(29:34 패)에서 아쉬운 석패를 당하며 흔들릴 법도 했으나, 선수들은 오히려 수비 강도를 높이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어진 목동삼성과의 예선 두 번째 경기. 시흥삼성은 숨 막히는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고, 35:21로 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경기 감각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전면 강압 수비를 고수하며 팀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았다는 점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수확 중 하나였다.

코트 위의 에너자이저, ‘윤은성’의 눈부신 활약
이번 대회 시흥삼성에서 가장 빛났던 별은 단연 윤은성이었다. 윤은성은 공수 양면에서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어려운 흐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을 뽑아내는 결정력은 물론, 상대 에이스를 꽁꽁 묶는 투지 넘치는 수비는 관중석의 박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성제 원장은 “윤은성 선수는 대회 내내 누구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며, “팀의 중심을 잡아준 윤은성의 투지가 있었기에 어려운 컨디션 속에서도 4강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쉬움은 성장의 자양분, 시선은 이제 ‘양양컵’으로
4강에서 만난 아산삼성(29:52 패)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시흥삼성 선수단의 표정에는 패배의 그림자보다 다음을 향한 확신이 서려 있었다. 최종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이성제 원장은 이번 대회를 다가올 양양컵 전국농구대회를 위한 예방주사로 평가했다.

“오늘 대회는 현재 우리 팀의 위치를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했던 팀워크와 경기 감각을 보완하여, 양양컵에서는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습니다.”

농구에서 ‘체력’과 ‘감각’은 정직하다. 시험 기간이라는 공백은 분명 선수들을 무겁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흥삼성 U14는 그 무게를 ‘올코트 프레스’라는 가장 공격적인 수비로 뚫어냈다. 3위라는 결과보다 값진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에스스포츠(시흥삼성)만의 ‘기준’을 코트 위에 새겼다는 사실이다. 양양의 파도 위에서 이들이 써 내려갈 다음 챕터가 벌써 기대된다.

 

사진 제공 = 에스스포츠(시흥삼성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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