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드마커스 커즌스와 계약 ... 골밑 충원

NBA / 이재승 기자 / 2021-11-29 09:12:45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골밑을 보강한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가 드마커스 커즌스(센터, 208cm, 122.5k)와 계약한다고 전했다.
 

밀워키가 커즌스와 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번 계약은 1년으로 당연히 최저연봉이며, 보장이 되지 않는 조건이다.

예상보다 길어진 로페즈의 복귀
밀워키는 이미 브룩 로페즈와 바비 포티스로 센터진을 꾸리고 있다. 여기에 리그 최고 수비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까지 더해 막강한 골밑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로페즈의 부상으로 전력 구성이 쉽지 않아졌으며, 복귀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대신, 포티스가 로페즈를 대신해 주전 센터로 출장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로페즈의 결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커즌스의 계약으로 로페즈의 회복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으며, 두 명의 센터로 긴 정규시즌과 이후 플레이오프까지 헤쳐가기 어렵기도 하다. 이에 커즌스를 데려와 당장 백업 센터를 수혈함과 동시 로페즈 복귀 이후에는 제 3의 센터로 활용이 가능하다.
 

로페즈가 돌아온다면, 커즌스를 방출할 수도 있다. 당장 커즌스의 기량이 아직 아쉬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이미 선수단이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커즌스로서는 이번에 잡은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밀워키와 결별하더라도 이후 다른 팀과의 계약을 노릴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빠진 로페즈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출장에 그쳤다. 포티스와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자리를 메웠으며, 최근에는 포티스가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포티스 외에 당장 활용할 센터가 없는 만큼, 커즌스를 불러들인 것이다. 커즌스는 로페즈나 포티스처럼 외곽슛이 정확하진 않으나 시도가 가능하며 스크린과 패스로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커즌스의 기회와 새로운 우승 도전
커즌스는 이번에 밀워키에 합류하면서 다시금 우승 도전에 나설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2018-2019 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19-2020 시즌에 LA 레이커스에 합류한 바 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서는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우승에 실패했고, 레이커스에서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의 반지 원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휴스턴 로케츠를 거쳐 LA 클리퍼스에서 뛰었고, 클리퍼스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클리퍼스는 창단 처음으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7.4분을 소화하며 8.9점(.426 .348 .728) 6.4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즌스는 지난 2017-2018 시즌 막판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지난 2019년 여름에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약 1년 사이에 큰 부상을 연거푸 당하면서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전처럼 더는 골밑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번 오프시즌에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그가 전성기를 보낼 때보다 경기의 흐름은 더욱 빨라졌으며, 센터가 공격의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스크린과 외곽슛을 두루 갖춰야 하기 때문. 커즌스는 안쪽 공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나 연이은 중상 이후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생존에 성공했으나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밀워키에서 로페즈가 좀처럼 돌아오지 못한 사이 기회를 얻게 됐다. 커즌스도 이 기회에 백업 센터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때 보인 경기력이라면 나쁘지 않다. 밀워키도 이를 염두에 두고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이며, 남아 있는 선수 중 최상의 선택을 한 셈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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