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비빔밥 '맛집'으로 변신 중인 한국가스공사의 '현재'

KBL / 김우석 기자 / 2022-12-04 09:02:51

한국가스공사가 비빔밥 '맛집'으로 변신 중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83-7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6승 9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확실한 반등이다. 

이대성이 2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머피 할로웨이가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효근이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들어낸 승리였다.

또, 박지훈이 9점 4리바운드, 스타팅으로 나선 조상열이 1쿼터에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초반 흐름을 한국가스공사로 가져오는 활약을 남긴 결과였다.

전반전 한국가스공사가 공격에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흐름을 가져갔다. 중반을 넘어 19-10, 9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KGC가 수비에서 집중력과 오세근 활약을 통해 점수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종료 10여 초를 남겨두고 한국가스공사가 할로웨이 골밑슛으로 25-20으로 앞섰다.

2쿼터, 한국가스공사가 공수에서 앞선 모습을 보이며 점수차를 넓혀갔고, KGC는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 KGC가 힘을 냈고, 다시 경기에 균형을 부여했다.

후반전, 양 팀은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쳤다. 어느 팀도 균형을 깨지 못했다. 달아나지도 추격하지도 못한 채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한국가스공사가 계속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종료 2분 안쪽에서 KGC가 필사적인 추격전을 전개했다. 2점차로 좁혀갔다. 거기까지였다. 한국가스공사가 3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문득 비빔밥이 생각났다. 잘 만들어진 비빔밥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빔밥은 쌀과 고추장이 선제적으로 맛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참기름과 각종 신선한 야채들의 하모니로 그 맛을 낸다.

이대성이라는 맛난 쌀에 더해진 할로웨이라는 고 퀄리티 고추장 그리고 정효근이라는 참기름이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만든 웰빙 비빔밥의 원재료가 되어 주었다.

거기에 박지훈, 조상열과 수비에서 열정을 보여준 신승민과 존재감 가득했던 4점을 만든 유슈 은도예라는 맛깔난 야채가 존재했던 것.  

이렇듯 맛난 쌀과 고추장 그리고 고품질 참기름에 더해진 각종 신선한 야채의 하모니를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넘어서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시즌 전, 이대성 등 부족했던 스쿼드를 단단히 보강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우승후보라는 히트 상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개막 이후 부조화에 발목을 잡히며 순위표 최하단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경기에서 각개의 재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개성들을 뽐내며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은 지금부터다’라는 강한 향기와 함께 타 팀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 후 유도훈 감독은 팀 플레이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1위를 잡았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오늘 승리로 한발씩 나아갈 수 있을 듯 하다. 출전하는 선수들마다 자신감을 갖고 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가 승리를 위해 자신이 해야하는 임무를 충실히 소화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1위를 잡으며 연승과 함께 터닝 포인트를 함께할 수 있었다.

아직 한국가스공사는 자신의 맛을 확실히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몇 가지 재료가 더 준비되어 있다. 과연 이들은 확실히 반등할 수 있을까? 분명 희망적인 요소가 많이 보여졌던 한 경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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