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트리플더블' 동국대 김승협, "나의 마인드셋, 그리고 팀원들의 도움 덕분"
- 대학 / 김혜진 / 2022-04-09 08:53:04

화려함보단 팀을 위한 내실 있는 플레이를 강조한 김승협이었다.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는 8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A조 경기에서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를 101-8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동국대 김승협(173cm, G)은 13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김승협이 대학 입학 후 처음 달성한 위업이다.
경기 후 전화 인터뷰에 임한 김승협은 “경기 초반에 내가 공을 오래 잡고 있었다. 팀원들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 팀이 수비 속공을 잘 풀어갔다. 경기 후반엔 점수를 많이 벌려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승협은 이날 경기 야투율 83%(5/6)로 물오른 손끝을 자랑했다. 그 중 3점슛 성공률은 100%(3/3)였다. 지난 경기 3점슛 시도 2번을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승협이었다. 김승협은 3점슛 보완 방법으로 “기술보다는 생각의 차이”를 꼽았다.
“(슛) 훈련은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고 운을 뗀 김승협은 “팀원 모두가 슛을 잘 쏜다. 4학년은 물론이고 (박)승재, (이)대균이도 슛이 너무 좋다. 그래서 슛 찬스가 동시에 나면 (나보다) 다른 팀원에게 기회를 넘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포인트가드로서 팀 플레이에 치중한 지난 경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를 보니 (나의) 배려가 과했다”고 분석한 김승협은 “(코치진께서) 조선대전에서는 (슛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던져보라는 주문을 하셨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팀원들에게 60~70% 정도 배려하고 나머지는 내가 갖는 것으로 생각하고 임했다”며 “이러한 생각 차이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승협은 리바운드에 대해 “팀원들의 신장이 전반적으로 크지 않다. 그래서 리바운드에 최고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한다”며 “팀원들도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세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결과를 올렸다”고 팀원들에 공을 돌렸다.
동국대는 올해 4학년 3명(김승협, 유진, 이승훈)이 3개월씩 주장을 돌아가며 맡는다. 주장 개인보다는 최고참 3명이 한마음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중이다. 김승협은 동기들 얘기에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신입생 시절부터 (동기) 3명의 사이가 막역했다”고 밝힌 김승협은 “주말에 외박을 받아도 셋이 어울려 다녔다. (박)승재를 데리고 한강에 놀러 간 것이 기억난다”며 “사이가 좋으니 농구적인 얘기를 편하게 한다. 서로의 단점도 과감하게 짚어준다”고 끈끈한 동기애를 과시했다.
이어서 “우리는 ‘항상 밝게, 웃으며 농구하자’를 팀 모토로 삼고 있다”고 밝힌 김승협은 “후배들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면 잘해준다. 하지만 고칠 부분이 보이면 확실하게 짚어준다”며 “동기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팀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가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2022년 대학농구 리그는 2년 만에 홈&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이날 동국대는 첫 원정 경기를 치렀다. “홈 개막전 때 (관중들 덕분에) 너무 즐겁고 힘이 났다”고 밝힌 김승협은 “오늘 원정 경기장에 조선대 학우분들께서 많이 오셨다. (우리 팀이) 슛을 던지면 방해하시더라. 경기 중에는 집중력이 필요해서 (방해가) 힘들었다”고 시즌 첫 원정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는 오는 13일과 16일에 건국대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13일 경기는 동국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승협은 “많은 관중들께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이 더 힘을 내어 뛸 수 있다”고 밝히며 “(관중들 덕분에) 경기에 더 책임감을 갖고 뛰게 된다. 좋은 의미에서 긴장감도 생기는 듯 하다”며 많은 이의 홈 경기장 방문을 독려했다.
건국대전에 임하는 각오로 김승협은 “올해 건국대 멤버진이 보강됐다”고 분석하며 “우리 팀은 리바운드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다. 그 다음 우리 팀의 장기인 스피드를 바탕한 속공 3점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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