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이 유니크한 이유,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누적 기록’ 모두 ‘역대 10위 이내’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6-07 08:05:21

유재학 전 감독이 2004년부터 울산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이후, 현대모비스는 ‘끈끈한 공수 조직력’이라는 확고한 컬러를 보여줬다. 특유의 컬러로 KBL 명가가 됐다.
그러나 조직력도 선수의 기량 없이 나오지 않는다. 중심 자원이 있어야 한다. 현대모비스를 가장 굳건하게 이끌었던 이는 양동근(현 현대모비스 수석코치). 양동근의 승부처 해결 능력과 탄탄한 수비가 현대모비스의 컬러 형성에 큰 힘을 실었다.
하지만 양동근 홀로 팀의 전성기를 주도할 수 없다. 양동근 역시 팀원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함지훈(198cm, F)이 양동근을 도운 대표적인 선수. 현대모비스를 명가로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함지훈은 200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비록 드래프트에서는 김태술(SPOTV 해설위원)-양희종(전 안양 KGC인삼공사)-정영삼(안양고 A코치) 등 황금 세대들에게 밀려 높은 순번을 받지 못했지만, 현대모비스로부터 잠재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빅맨으로서 갖춰야 할 피지컬과 운동 능력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유연함과 센스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하이 포스트에서의 판단력은 현대모비스와 함지훈을 더 크게 키운 요소.
농구 센스가 뛰어났기에, 함지훈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포스트업과 슈팅을 기반으로 한 득점력, 박스 아웃과 낙하 지점 예측을 활용한 리바운드, 센스를 알 수 있는 어시스트가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함지훈은 롱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또한 함지훈의 가치를 아직 인정하고 있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된 함지훈을 ‘계약 기간 2년’에 ‘2023~2024 보수 총액 4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잡은 이유.
함지훈의 가치는 개인 통산 누적 기록에도 잘 나타난다. 2007~2008시즌에 데뷔한 함지훈은 2022~2023시즌까지 7,613점 3,601리바운드 2,64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기록으로 환산하면, 10.6점 5.0리바운드 3.7어시스트.
KBL 역대 개인 통산 순위로 따졌을 때, 위에 언급된 함지훈의 기록이 확 와닿는다. 역대 선수 득점 누적 순위(10위)와 역대 선수 리바운드 누적 순위(8위), 역대 선수 어시스트 누적 순위(7위) 모두 10위 안에 들기 때문이다. 이는 KBL 역대 선수 중 주희정(고려대 감독)과 유이한 기록.(득점 : 10위, 리바운드 : 9위, 어시스트 : 1위)
KBL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함지훈의 이런 기록은 유일하다. 또, 함지훈이 남은 2년 동안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 실제로, 자신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선수들(역대 누적 득점 9위 : 양동근 - 7,613점, 역대 누적 리바운드 7위 : 조니 맥도웰 - 3,829개, 역대 누적 어시스트 7위 : 이현민 - 2,700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자기 관리와 묵묵함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기록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기록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좋은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함지훈의 이런 누적 기록은 KBL에서 유니크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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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