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서 존재감' KB스타즈 강이슬, 공수 겸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스테판 이슬'

WKBL / 김우석 기자 / 2024-11-25 07:59:29

‘스테판 이슬’ 강이슬이 간만에 ‘공격 본능’을 드러낸 경기였다.

강이슬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8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강이슬이 소속된 청주 KB스타즈는 접전 끝에 52-55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강이슬 공격 본능 ‘부활’이라는 소득은 분명했다.

스타팅으로 나선 강이슬은 1쿼터 10분을 모두 뛰었다. 3점슛 한 개 포함 7점을 몰아쳤다. 포스트 업으로 연거푸 점수를 만들었던 강이슬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만들어진 속공 과정에서 던진 3점을 가볍게 성공시킨 것. 간만에 ‘스테판 이슬’이 떠오는 장면과 함께 11-8, 3점차 리드를 팀에 선물한 공격수 강이슬이었다.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2점슛 두 개와 3점슛 한 개를 점수로 환산했다.

또, 이번 시즌 들어 더 적극적인 모습을 갖춘 수비에서 존재감도 여전했다. 리바운드 4개를 걷어낸 것.

2쿼터에는 쏠쏠한 활약을 남겼다. 6분 38초를 뛰었고, 4점을 추가했다. 팀 내 유일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29-23, 6점을 앞섰다. 특히, 쿼터 중후반 속공 과정에서 만들어낸 득점은 BNK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그 장면이었다.

3쿼터, 강이슬은 10분을 모두 뛰었다. 리바운드를 무려 5개를 걷어냈다. 공격 효율은 자유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4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켰다. 야투는 3개를 실패했다. 팀도 38-41, 3점차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에도 강이슬은 10분을 모두 출전했다. 핵심으로서 책임감과 같은 출전 시간이었다. 공수에 걸쳐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4점 3리바운드를 남겼다. 팀은 비록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3점차 패배를 당해야 했지만, 에이스로서 보여준 존재감은 분명 강렬했다.

위에 언급한 대로 강이슬은 이번 시즌 들어 ‘블루워커’라는 단어도 어울리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쉽게 변화를 줄 수 없는 콘셉트에 책임감, 희생과 같은 키워드를 부여하며 팀 플레이에 자신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

 

실제로 강이슬은 지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공격 위주의 선수였다. (지금 형태의 플레이)받아 들이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내가 이것을 할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도 어릴 때 염윤아 언니 등으로 인해 공격을 많이 하긴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이렇게 플레이를 하면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득점을 하면 뿌듯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연이어 강이슬은 “내가 스크린을 걸고 (나)윤정이가 득점을 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또, 리바운드를 잡는 재미가 생겼다.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성적이첫 번째다. 하지만 내가 공격에 치중되어 있는 선수가 아니라 여러 플레이를 해낼 수 있는 선수로 변화하는 것도 좋다. 성장이 되는 것이다.”는 어른 스러운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은 수비에서 여전한 존재감에 더해 18점을 몰아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에 강점이 있던 강이슬로 회귀한 것이다.

앞선 게임 동안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존재했던 강이슬. 2라운드 후반으로 접어들어 공격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염윤아 복귀에 더해 김민정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원군이다. 공수 밸런스를 맞춰가고 있는 강이슬의 활약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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