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점 합작’ 이대성-벨란겔, 연장 혈투 속에 빛바랜 활약
- KBL / 이수복 기자 / 2023-01-29 07:54:41

이대성(190cm, G)과 SJ 벨란겔(177cm, G)이 연장 승부 속에 빛바랜 활약을 보여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116-118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3승 21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퐁당퐁당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26일부터 30일까지 5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이날 경기 역시 한국가스공사에게 부담스러운 SK다. 지난 시즌부터 SK만 만나면 작아졌던 한국가스공사인데 이번 시즌 상대전적도 1승 2패로 열세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SK의 전력에 대해 “SK는 빠른 공격전환을 즐기는 팀이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안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 압박하는 수비가 아닌 요령 있게 수비한다. 공격적으로 흥미로운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자밀)워니와 김선형의 5대5 농구를 제어하고 빅라인업을 공수에서 맞붙어 쳐서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며 SK의 빠른 농구를 경계했다.
이날 1쿼터부터 3차 연장까지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SK는 김선형(187cm, G)을 앞세운 빠른 트랜지션과 자밀 워니(199cm, C)의 포스트 플레이로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과 SJ 벨란겔의 투 가드 조합으로 맞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대성은 1쿼터부터 과감한 미들레인지를 선보였다. 스스로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성공률은 1~2쿼터에 떨어졌지만, 자유투 기회를 많이 얻으며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까지 이대성은 12점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대성은 4쿼터부터 본인의 존재감을 더 드러내기 시작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SK의 수비미스를 이용한 미들레인지를 성공시키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고 볼 핸들러로서 팀 공격을 이끌며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자신의 강점을 살렸다.
이대성은 2차 연장 2분 45초를 남기고 벨란겔의 패스를 받아 102-102 동점을 만들며 승부의 긴장감을 높였다.

3차 연장까지 포함해 3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대성과 더불어 이날 벨란겔의 활약도 돋보였다.
벨란겔은 최근 3라운드 후반부터 부진에 빠지면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날 벨란겔은 선발 출전하며 1쿼터 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벨란겔은 1쿼터부터 슛찬스를 과감히 살려 시도했고 63%(5/8)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줬다. 특히 이대성과의 투가드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펼쳤다.
벨란겔은 2차 연장에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SK의 화력에 맞섰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3차 연장 종료 직전 마지막 레이업슛을 성공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것이다.
벨란겔은 이날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본인의 KBL 데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고양 캐롯전 기록(25점 3어시스트)과 맞먹는 활약을 펼치며 각성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과 벨란겔이 공격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승리팀 수훈 선수인 SK 김선형은 이들의 활약에 대해 “(이대성과의 매치업은) 너무 재미있다. 속으로는 대성이도 그렇고 힘들었을 것이다. 겉으로는 즐기는 선수지만, 에이스끼리 붙으면 팀도 이겨야 하고 자존심 싸움이다. 누구랑 해도 자신 있다. 제가 인정하는 후배고 득점력이 좋고 미들레인지를 잘한다. (벨란겔은) 연장에서 연속 3점을 넣었다. 얄미웠다. 플로터와 3점슛이 있었고 마지막 레이업 슛 상황에서 흠칫했다”며 이들의 활약을 인정했다.
비록 한국가스공사는 연장 혈투 속에 패했지만, 이대성과 벨란겔의 동시에 활약을 펼친 점은 부진에 빠진 한국가스공사에게 고무적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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