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조선대 에이스 최재우, 3점슛까지 '기량 만개'
- 대학 / 김혜진 / 2022-05-31 07:41:01

최재우가 에이스의 품격을 드러냈다.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가 30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에 75–86으로 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에이스의 책임감은 빛났다. 조선대 최재우(193cm, G)는 이날 2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최재우는 “전반전은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에 집중하지 못한 게 실수였다. 항상 3쿼터 초반 집중력이 아쉽다고 말해왔는데, 오늘도 그랬다. 그래도 4쿼터에 다시 우리의 팀워크를 발휘했다. 덕분에 점수를 많이 따라갔다”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조선대는 1쿼터를 6점 차 우위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조선대가 1쿼터 우위를 점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최재우는 “우리 팀이 높이가 상대에 비해 약했다. 그래서 상대에 골밑슛을 많이 허용하지 않도록 했다. 또, 외곽슛 찬스도 쉽게 주지 않았다”고 1쿼터의 선전 이유를 짚었다.
하지만 조선대는 1쿼터의 좋은 흐름을 2쿼터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팀의 핵심 공격원 유창석(180cm, G)은 2쿼터에 개인 파울 4개를 쌓았다. 유창석은 파울 개수 관리 차원에서 2쿼터 중반 교체됐다. 행여 파울 트러블에 걸릴까, 2쿼터의 조선대는 직전 쿼터에 비해 소극적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최재우는 “1쿼터엔 팀플레이와 팀디펜스를 같이 했다. 공격도 잘 됐다. 하지만 파울이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 2쿼터에도 공격성은 이어갔다. 역시 파울이 많은 것이 문제였다. (1쿼터 만큼) 공격성을 보이지 못했다”고 2쿼터에 역전을 허용한 이유를 짚었다.
이어 그는 “유창석도 없고, 나의 파울 개수도 점점 많아졌다. 파울 압박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또, 내가 경기를 리드해야 했다. 하지만 내가 파울을 신경쓰다보니 제대로 리드를 못했다. 그래서 팀이 2쿼터에 많이 무너졌던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선대는 4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반격의 중심엔 최재우가 서 있었다. 최재우는 4쿼터에 3점슛 3방을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그는 리그 초반, 적극적인 3점슛 시도에도 낮은 성공률을 올렸다. 그럼에도 조선대 강양현 감독은 최재우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최재우는 리그 막판 3점슛 페이스를 찾으며 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최재우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의 3점슛 시도를 지지하셨다. 경희대전부터 오늘까지 매 경기 3점슛이 3-4개씩 들어간 거 같다. 요즈음 3점슛 성공률이 제일 좋다. 이제야 나의 플레이를 하는 거 같아서 한편으론 다행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부터 이 정도 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리그 초반부터 3점슛이 잘 들어갔다면) 팀도 승리를 맛볼 수 있었을 거다. 아쉽다”고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2022 KUSF 대학 U-리그는 막판을 향하고 있다. 조선대는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최재우는 “고려대전까지 회복할 시간이 있다. 잘 회복해서 고려대전을 잘 마치겠다. 또, 명지대 경기도 부상없이 잘 마치면 좋을 거 같다”고 리그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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