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리포트] “MVP가 꼽은 숨은 MVP” 강이슬, KB 통합우승 이끈 헌신
- WKBL / 김성욱 기자 / 2026-04-27 07:20:39

[바스켓코리아=용인/김성욱 기자] 강이슬(180cm, F)의 헌신이 우승을 완성했다.
청주 KB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0–65로 꺾었다.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강이슬은 37분 34초 동안, 28점(3점슛 : 3/6)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득점은 물론 수비와 궂은일까지 책임지면서, KB의 우승을 이끈 핵심으로 우뚝 섰다.
강이슬은 앞선 2차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점슛 6개를 시도했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국대 슈터’라는 이름값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하지만 김완수 KB 감독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오늘 강이슬이 해줄 것 같다. 2차전에서 안 터지면, 3차전에서 터질 것이다. 평균은 무시 못 한다”라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감독의 기대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강이슬은 경기 시작과 함께 벼락같은 3점포를 터뜨렸다. 슈팅 감각을 끌어올렸고, 2쿼터에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4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스틸과 블록슛까지 더해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에도 강이슬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상대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순간, 정확한 백보드 3점포까지 터뜨려 점수 차를 2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4쿼터에도 끝까지 코트를 지킨 강이슬은 자유투 득점까지 보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된 허예은(165cm, G)도 자신의 MVP로 강이슬을 꼽았다. 허예은은 “(강)이슬 언니가 오늘 잘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몰아주려고 했다. 특히 3차전에서 폭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언니도 경기 전부터 신이 났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신경 써주셨다. 어떻게 보면 희생한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주축 센터 박지수(193cm, C)가 빠진 상황에서, KB는 쉽지 않은 승부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허예은의 말처럼 강이슬이 페인트존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버텨줬고, 그 덕분에 KB의 스몰 라인업도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강이슬의 팀을 위해 몸을 던진 헌신으로, KB가 다시 한번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17/31)-약 47%(21/45)
- 3점슛 성공률 : 50%(12/24)-약 26%(5/19)
- 자유투 성공률 : 약 83%(10/12)-약 89%(8/9)
- 리바운드 : 23(공격 2)-32(공격 9)
- 어시스트 : 20-21
- 턴오버 : 11-15
- 스틸 : 11-4
- 블록슛 : 7-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강이슬 : 37분 34초, 28점 6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 허예은 : 35분 02초, 12점(3점슛 : 3/4) 3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 이채은 : 34분,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2. 용인 삼성생명
- 이해란 : 37분 38초, 19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하마니시 나나미 : 23분 19초, 11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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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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