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김정은도 극찬한 박소희, 마음고생 씻어낸 ‘결자해지’ 플레이
- WKBL / 이수복 기자 / 2024-12-09 06:25:20

박소희(178cm, G)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냈다.
부천 하나은행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를 상대로 54-49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4승 9패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출발이 좋았다. 주장 김정은(179cm, F)이 중심을 잡으면서 초반부터 의지가 넘쳤다. 여기에 양인영(184cm, C)이 포스트에서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가담하고 정예림(175cm, G)과 박소희가 적재적소에 외곽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4쿼터 막판 하나은행은 KB 강이슬(180cm, F)과 허예은(165cm, G)의 3점을 맞아 53-49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하나은행 승리의 요인에는 정예림과 더불어 공격을 주도한 박소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박소희는 1쿼터는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쿼터 막판 박진영을 대신에 코트에 들어갔다. 몸을 끌어올린 박소희는 2쿼터부터 자신의 본색을 드러냈다.
박소희는 2쿼터 7분 7초 상황에서 양인영의 패스를 받아 중앙에서 과감히 3점을 성공시키며 이날 첫 득점을 만들었다. 또 2쿼터 4분 11초 상황에서는 페인트존에 자리 잡은 진안(182cm, G)에게 정확한 패스를 시도해 어시스트 하는 등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도 잊지 않았다.
3쿼터는 박소희의 득점이 돋보였다. 박소희는 3쿼터 5분 9초 상황에서 양인영의 패스를 받아 우측 45도 각도에서 3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3쿼터 3분 5초 상황에서 강이슬의 마크에도 다시 외곽을 만들며 슛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쿼터 종료 시점 돌파에 의한 버저비터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선 박소희는 이날 30분 13초를 뛰면서 12점 3어시스트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승리는 연패 탈출뿐만 아니라 팀 선배 김정은의 통산 최다 득점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인터뷰한 김정은은 박소희가 인터뷰에 왜 참여 안 했는지 의아해할 정도로 박소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박소희에 대해 “(박)소희가 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 비시즌 때 나쁘지 않았는데 부상을 당했다. 몇 경기 보여준 게 실력이 아니다. 심리적으로 힘든 것을 느꼈다. 오늘은 깰 수 있는 터닝포인트다. 소희가 잘한 게 너무 기쁘다. 농구에 욕심 있는 선수다. 본인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속상했을 것이다. 오늘처럼 해주면 바랄 것이 없다. 저보다는 소희가 인터뷰에 왔어야 한다”며 극찬했다.
박소희는 1라운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시작이 좋지 못했다. 박소희가 결장한 기간 하나은행도 6연패를 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박소희가 부활하면서 하나은행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박소희의 시간은 지금부터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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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