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학리그 프리뷰] 동국대의 기조, “끝까지 하는 끈끈한 팀”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2-03-25 05:55:42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동국대학교 농구부(이하 동국대)는 2021년부터 이호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이호근 감독은 KBL과 WKBL, 아마추어 등 다양한 무대에서 선수들을 가르친 베테랑 지도자.

그런 이호근 감독이 오랜만에 모교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동국대 부임 후 두 번째 동계훈련을 치렀다.

이호근 감독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경주에 동국대학교 캠퍼스가 있다. 체육관과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 운동장이 다 갖춰져있다. 그 곳에 있는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 연습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동계훈련 장소와 내용을 전했다.

동국대는 지난 해 빅맨을 많이 활용하는 팀이었다. 조우성(서울 삼성)과 정종현(울산 현대모비스)이 핵심 전력 중 하나였다. 그러나 두 선수는 프로로 진출했고, 동국대의 빅맨진은 순식간에 얇아졌다.

이호근 감독 역시 “지난 해에 비해, 높이가 낮아졌다. 5대5 농구는 승산이 없다. 빠르게 해야 한다. 수비에 의한 빠른 농구가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대체안을 생각했다.

그 후 “코트에 들어갈 5명 모두 슛을 던질 수 있다. 스피드도 괜찮다. 어느 누가 들어가더라도, 빠른 농구와 긴 슈팅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스피드’와 ‘슈팅 거리’를 2022 버전 동국대의 강점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결국 높이가 문제다. 박스 아웃이 잘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수비가 잘 이뤄져야, 우리가 원하는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다”며 ‘수비’와 ‘박스 아웃’을 부족한 요소로 생각했다.

팀을 전반적으로 바라본 이호근 감독은 “부상자가 많았다. 자체 5대5를 많이 못했다. 시합 중에 부상자가 나오면,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선수들 전체적으로 코로나에 확진됐는데, 걸리지 않은 4명도 걱정이 된다. 조심스럽다(주축 자원으로 뛰어야 할 선수도 미확진자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며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김종호(창원 LG)와 이민석(원주 DB), 조우성, 정종현 등이 졸업한 동국대는 새로운 중심을 찾아야 한다. 이호근 감독은 “유진과 이승훈, 김승협 등 4학년 3명이 주력이 되어야 한다.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4학년을 중심 자원으로 생각했다.

이어, “그 밑에 있는 박성재와 이대균도 잘 적응하면, 5명은 어떻게 꾸릴 수 있다. 백승협과 이학승, 지용현과 하승범도 팀에 힘을 실어주면 좋을 것 같다”며 뒷받침해야 할 선수들의 이름도 거론했다.

계속해 “일단 플레이오프에 가는 게 먼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승부를 봐야 한다”며 ‘플레이오프’를 1차 목표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학생 농구를 하는 팀으로서,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끈끈한 팀이 돼야 한다. 우리가 지닌 빈틈을 상대에 쉽게 보여주면 안 된다”며 내세워야 할 기조를 강조했다. 운동 선수가 지녀야 할 첫 번째 덕목이 ‘최선’임을 강조하는 듯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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