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과의 악연’ 정관장, 또 ‘삼’성에 막혔다
- KBL / 김성욱 기자 / 2025-11-06 08:00:23

‘숫자 3’이 정관장의 발목을 잡았다.
안양 정관장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5–89로 패했다. 삼성전 2연패에 빠졌고, 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정관장은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유지했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정관장은 삼성의 템포 푸쉬에 밀려 7점 차(16-23)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정관장은 삼성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16점 차(28-44)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박지훈(182cm, G)과 브라이스 워싱턴(196cm, F)이 분전했다. 이 둘은 2쿼터에 17점을 합작했고, 점수 차를 한 자릿수(41-47)로 좁혔다.
문제는 3쿼터였다. 정관장의 이번 시즌 3쿼터는 불안하다. 쿼터 중 평균 득점이 가장 낮고, 리그에서도 3쿼터 평균 득점 9위(16.9점)에 머물렀다. 반면, 턴오버는 정관장의 쿼터별 실책 중 가장 높았고, 리그에서도 두 번째(평균 3.4개)에 위치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에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16점에 그쳤다. 이날 정관장의 쿼터 중 가장 적은 득점이었다. 턴오버 개수도 5개로 쿼터 중 가장 많았다.
또한 정관장은 다른 ‘숫자 3’에 울었다. 바로 3점슛이다. 27개의 시도 중 4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팀의 주포인 변준형(185cm, G)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7cm, C)가 단 한 개의 3점포를 터뜨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삼성이 42%(13/3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됐다.
정관장은 리그 최소 실점팀이지만, 삼성의 빠른 볼 흐름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결국 정관장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정관장과 상성까진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정관장이 ‘3’쿼터 부진과 ‘3’점슛 난조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선두를 지키기 어렵다. ‘삼’성(三星)전 2연패가 그 문제를 여실히 보여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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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