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표 2대2 장착 중’ 양우혁, “감독님께서 코트를 넓게 보라고 하셨다”

KBL / 김성욱 기자 / 2026-11-05 08:00:24


[바스켓코리아=서울/김성욱 기자] 양우혁(178cm, G)이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82–76으로 이겼다. 시즌 6승 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양우혁은 21분 54초 동안,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외국 선수와 투맨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몰아쳤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때 두 자릿수까지 앞섰지만, 4쿼터 SK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점수 차가 빠르게 원 포제션 차(65-62)로 좁혀졌다. 하지만 양우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외곽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3점포를 터뜨려 SK의 추격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양우혁은 경기 후 “조금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일단 이겼다는 점은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부처 외곽포에 대해서도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우혁은 “이전에 제 공격보다는 골밑에 볼을 투입하다 보니, 상대 수비가 떨어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슈팅 기회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양우혁은 어느덧 2년 차를 맞았다. 개인 능력으로 인한 1대1 득점력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화려함’뿐만 아니라 ‘간결함’도 필요했다. 양우혁은 ‘2대2 마스터’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지도하에 경기 운영에서도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양우혁은 “비시즌을 거치면서 시야가 조금 넓어진 것 같다. 팀에도 적응하면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원래 1대1과 제 공격을 많이 봤는데, 감독님께서 코트를 넓게 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부분이 도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양우혁의 장점인 공격 본능은 그대로다. 여기에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을 더하고 있다. 직접 돌파한 뒤 끝까지 마무리하는 대신 수비 움직임을 확인하고, 외곽과 골밑의 동료를 찾는 장면도 늘었다.

동료 우동현(176cm, G)도 양우혁의 공격 재능을 인정했다. 우동현은 “(양)우혁이는 드리블 스킬이 정말 좋다. 나도 따라 해보려고 했는데 특유의 리듬감이 있고, 드리블을 잘 친다. 워낙 빠르다. 막기 어렵다”라며 웃었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 피지컬이다. 지난 시즌 양우혁은 프로와의 몸싸움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다. 비시즌에도 체격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양우혁은 “체격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비시즌에 겪었던 과정을 ‘예방 접종’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을 겪어서인지 지금은 체력적으로 덜 힘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혁 감독은 양우혁을 향해 “아직 기복이 있다. 하지만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높다. 쉴 때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훈련에 매진한다”라고 평가했다.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2년 차 양우혁은 자신만의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무기를 하나씩 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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