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프리뷰] ‘벌집 부대’ 소노의 독침에 쏘인 LG,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회복할 수 있을까?

KBL / 문광선 기자 / 2026-04-25 08:00:14

 


LG와 소노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창원 LG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1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소노의 독침에 제대로 쏘인 만큼, 2차전에서 반격을 노린다.

고양 소노는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고 있다. 6강에서 서울 SK를 3연승으로 제압한 데 이어, 4강 1차전까지 잡아내며 PO 4연승을 달렸다.


# 15점 차 뒤집기
[LG-소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주요 기록]
1. 점수: 63-69
2. 2점슛 성공률: 52%(26/50)-56%(22/39)
3. 3점슛 성공률: 8%(2/24)-19%(5/26)
4. 자유투 성공률: 36%(5/14)-77%(10/13)
5. 리바운드: 42-34
6. 어시스트: 15-18
7. 턴오버: 9-12
8. 스틸: 7-4
9. 블록: 3-6

* LG의 기록이 앞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소노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초반 소노는 LG의 강한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 23점에 그쳤다. 팀의 주득점원인 이정현(187cm, G)과 케빈 켐바오(195cm, F)가 각각 2점과 4점에 묶였고, 네이던 나이트(202cm, C)도 아셈 마레이(202cm, C)를 제어하지 못하며 파울 3개를 범했다.

소노는 흔들리는 상황 속, 이재도(180cm, G)가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며 중심을 잡았다. 이재도는 4쿼터 돌파와 연속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고, 소노는 나이트의 역전 득점으로 15점 차의 열세를 뒤집었다. 이어, 소노는 LG의 공격 실패를 연달아 속공 득점으로 연결지으며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1차전 승리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6%(44/56)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LG는 마레이가 21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지만, 4쿼터에 무너지며 일격을 당했다. 초반부터 크게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저조했던 자유투(5/14)와 3점슛(2/24)에 발목이 잡혔다.

# 시리즈 원점이냐, PO 5연승이냐
[LG 주요 선수 4강 PO 1차전 기록]
- 아셈 마레이: 34분 4초, 21점(2점: 10/23) 21리바운드(공격 11) 4어시스트
- 칼 타마요: 27분 32초, 19점(2점: 8/12)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준석: 30분 27초, 12점(2점: 3/4, 3점: 2/5)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유기상: 33분 57초, 9점(2점: 4/6, 3점: 0/9) 2리바운드

[소노 주요 선수 4강 PO 1차전 기록]
- 네이던 나이트: 26분 53초, 17점(2점: 6/11, 3점: 1/2)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 이재도: 21분 48초, 17점(2점: 5/6, 3점: 2/4) 4리바운드
- 이정현: 37분 9초, 13점(2점: 4/6, 3점: 1/5) 2리바운드 4어시스트
- 케빈 켐바오: 38분 45초, 8점(2점: 2/7, 3점 0/6) 5리바운드 2어시스트


LG는 1차전 패배 속에서도 자신들의 분명한 강점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 1위(71.8점)팀 답게 강한 수비를 펼치며 소노의 득점을 69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LG는 1차전 1쿼터 양준석(180cm, G)이 2개를 성공한 것을 제외하면, 3점슛 22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경기 내내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LG는 달아나야 할 때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공격에서는 마레이의 무리한 1대1만이 반복됐다. 외곽 난조로 1차전 공격이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았던 만큼, 2차전에는 외곽 생산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자유투 역시 발목을 잡았다. LG는 1차전에서 자유투 성공률 36%(5/14)에 그쳤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이 그대로 반복된 셈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점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만큼, 2차전에서는 외곽과 함께 자유투 집중력 회복이 필수적이다.

LG에는 팀의 중심인 마레이가 평정심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마레이는 1차전 상대 골밑을 장악하며 활약했지만,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코치 챌린지를 모두 사용했는데도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판독을 요구하는 모습도 나왔다. 지나친 항의는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2차전에서는 보다 냉정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이에 맞서는 소노는 정규리그 후반 매서운 상승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오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로 소노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상승세에도 2차전을 앞두고 부상 악재가 닥쳤다. 최승욱(193cm, F)이 외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아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수비에서 궂은일을 맡던 자원인 만큼 결장 시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켐바오는 큰 부상은 피했지만, 여파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임동섭과 김진유도 각각 허리와 발목 통증을 안고 있다.

부상 변수가 생긴 상황에서 소노에는 네이던 나이트의 활약이 중요하다. 1차전 나이트는 전반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후반에는 단 1개의 파울도 범하지 않으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역전 득점은 물론, 마레이를 상대로 한 블록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속공 덩크까지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를 상대로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소노는 2차전에서도 나이트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 있다.

한편, 소노는 시즌 속공에서 경기당 4.4개로 2위에 올라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4.5개를 기록하고 있다. 1차전 승리의 바탕에도 속공 득점이 있었다. 소노는 1차전 막판 LG의 공격 실패를 빠르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격차를 줄였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특히 후반 속공 득점에서는 13-0으로 LG를 압도했다. 2차전에서도 소노가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강점을 살린다면, 다시 한번 경기 흐름을 가져올 가능성은 커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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