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의 3쿼터 활약, 4쿼터에도 이어졌더라면 …
- KBL / 방성진 기자 / 2023-02-01 02:23:22

신승민(195cm, F)의 손끝이 3쿼터까지만 불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4-88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전적은 13승 23패. 공동 6위 전주 KCC-원주 DB-KT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전 2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모두 패했다. 이틀 동안 연장전만 20분을 소화했다.
부상을 안고 있는 에이스 이대성(190cm, G)의 투혼은 눈물겨웠다. 지난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34분 33초-37분 6초-35분 25초-51분 51초-38분 18초를 뛰었을 정도였다. 동시에 5경기 연속 20+점을 올렸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이대성의 체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이)대성이 대신, (우)동현이와 (이)원대가 선발 출전한다. 동현이와 원대가 5분이라도 버텨줘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잘해줬다. 대성이가 많이 지쳤다. 대성이 외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동현(176cm, G)과 이원대(183cm, G)가 좋은 경기 출발을 했다. 돌아온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의지도 굳건했다. 이원대는 1쿼터 4분 58초를 남기고 이대성과 바통 터치했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이대성은 투입과 동시에 자유투로 득점했다. 1쿼터 4분 55초 동안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그 후 이대성은 2쿼터 9분 48초를 뛰며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더했다. 한국가스공사와 KT의 치열한 공방전 한 축을 담당했다.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만 분투하던 3쿼터에 새로운 조력자가 나타났다. 2라운드 초반 좋은 활약을 했던 신승민이었다.
신승민은 3쿼터 7분 2초를 남기고 정효근과 교체 투입됐다. 투입과 동시에 할로웨이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신승민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전현우(194cm, F)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올렸고, 추가로 연속 5점을 완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 투입 전 9점 차까지 밀린 경기를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결국, 신승민은 3쿼터 1분 49초를 남기고 3점슛 한 방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우세를 만들었다.

또 이대성이 한국가스공사의 외로운 에이스로 남았다. 한국가스공사의 4쿼터 18점 중 7점을 기록했기 때문. 샘조세프 벨란겔(177cm, G)과 할로웨이가 각각 4점을 더했을 뿐이었다.
유도훈 감독이 경기 후 "패배는 아쉽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승부처에서 한두 번의 기회만 살렸다면, 우리 흐름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승민의 3쿼터 활약이 아른거렸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동안 7경기를 소화했다. 백투백 경기에서 연장 승부도 했다. 이날 경기 승리가 더욱 절실했다.
이대성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였다.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4쿼터에 가진 힘을 쏟아부었다.
신승민의 3쿼터 활약이 4쿼터에도 지속됐다면, 이대성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잘 싸우고도 짙은 아쉬움을 수원에 남긴 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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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