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프리뷰] PO 홈 무패 행진 이어온 KCC, 홈에서 V7 축포 터뜨릴 수 있을까?

KBL / 문광선 기자 / 2026-05-10 08:00:51


KCC와 소노가 이번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차전을 치른다.

부산 KCC는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아내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 홈 10연승과 함께,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길 원하고 있다.

고양 소노는 벼랑 끝에 몰렸다. 1경기만 내주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할 위기이기에, 이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 1초에 엇갈린 희비
[KCC-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주요 기록]
1. 점수: 88-87
2. 2점슛 성공률: 58%(19/33)-54%(20/37)
3. 3점슛 성공률: 50%(12/24)-33%(13/39)
4. 자유투 성공률: 74%(14/19)-73%(8/11)
5. 리바운드: 32-32
6. 어시스트: 24-19
7. 턴오버: 14-7
8. 스틸: 3-6
9. 블록: 2-2

* KCC의 기록이 앞

하루 전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는 KCC가 1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섰던 KCC는 소노의 추격이 이어질 때마다 허웅(185cm, G)이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양 팀의 격차는 4쿼터 허훈(180cm, G)의 3점슛으로 11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소노는 임동섭(198cm, F)이 돌파와 3점슛으로 흐름을 놓지 않았고, 이정현(187cm, G)의 3점슛과 자유투로 1점 차(86-85)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11초를 남기고 시작된 공격, 소노는 이정현이 경기 종료 2초 전 돌파 득점을 올려놓으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단 2초, KCC의 선택은 숀 롱(208cm, C)이었다. 허훈이 높게 띄운 패스를 받은 롱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파울을 얻어냈다. 그리고 자유투 2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며 재역전(88-87)과 함께,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시리즈 전적 3승을 기록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 우승 확률 100% vs 0%의 기적
[KCC 주요 선수 챔피언결정전 3차전 기록]
- 허웅: 39분 53초, 14점(3점슛 5/9) 3리바운드 7어시스트
- 허훈: 40분, 16점(2점슛 4/9, 3점슛 1/4)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 숀 롱: 38분 47초, 27점(2점슛 8/10, 3점슛 2/4)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 최준용: 18분 35초, 14점(2점슛 3/4, 3점슛 2/3) 5리바운드

[소노 주요 선수 챔피언결정전 3차전 기록]
- 이정현: 33분 51초, 19점(2점슛 5/8, 3점슛 2/7)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케빈 켐바오: 40분, 17점(2점슛 6/10, 3점슛 1/8)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 임동섭: 27분 47초, 18점(2점슛 1/2, 3점슛 4/11)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네이던 나이트: 33분 28초, 11점(2점슛 2/5, 3점슛 2/4) 3리바운드 4어시스트


KCC는 3차전까지 잡아내며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3승을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무엇보다 외곽포가 뜨겁다. KCC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9.5개의 3점슛을 39.3%의 성공률로 넣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경기 평균 12개의 3점슛을 46.2%로 꽂았다. KCC는 2차전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인 18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3차전에서도 소노가 따라붙을 때마다 3점슛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이날도 외곽 생산력이 이어진다면, KCC는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도 변수다. KCC의 주전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내내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날 경기가 백투백으로 열리는 만큼 체력 부담은 피하기가 어렵다. 다만 최준용이 3차전 5반칙 퇴장으로 18분 35초만 뛰었던 것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9.4점을 비롯해 공수 양면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체력을 비축한 최준용이 4차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KCC는 체력 부담 속에서도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한편, KCC는 부산 연고지 이전 후 플레이오프 홈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4차전도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홈 10연승과 함께 부산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게 된다.

 


이에 맞서는 소노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4차전 승리 외에는 방법이 없다. 소노는 3차전에서 패했지만, 4쿼터에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고무적이었다. 특히 4번 포지션(파워 포워드)에서 생산력이 살아난 점이 컸다. KCC가 시리즈 내내 의도적으로 4번에게 기회를 주는 수비를 했던 상황, 3차전에는 임동섭이 18점을 올려주며 추격을 이끌었다. 4차전에도 같은 방식의 수비가 이어진다면, 이번에도 포워드진의 득점 지원이 이어져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공격 리바운드도 소노가 3차전 끝까지 버틸 수 있던 기반이었다. 소노는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KCC에 공격 리바운드에서 13.7-7.7로 앞서고 있으며, 3차전에서도 15-6으로 크게 앞섰다. 특히, 4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고,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만 9점을 올리며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3차전에 보여줬던 것처럼, 이날도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득점을 살려야 시리즈를 더 끌고 갈 확률이 높아진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