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의 방아쇠 당긴 김형빈, 턴오버에 웃지 못했다
- KBL / 김성욱 기자 / 2025-10-12 06:00:26

서울 SK는 11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66–75로 패했다. 2연패에 빠졌다.
이날 SK는 정관장의 강한 수비에 고전했다. 자밀 워니(198cm, C)가 21점을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은 약 38%(10/26)에 그쳤다. 김낙현(184cm, G)도 단 1점으로 꽁꽁 묶였다.
SK의 메인 옵션들이 부진했던 가운데, 김형빈이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김형빈은 10점(3점 : 3/5) 5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외곽포 3방을 더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SK는 1쿼터에 접전을 펼쳤지만, 2쿼터 막판 아쉬운 쿼터 마무리로 9점 차(41-32)까지 멀어졌다. 3쿼터에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의 점수 차는 14점 차(40-54)로 더 벌어졌다. 이어 워니도 공을 뺏기는 턴오버를 범했다.
김형빈이 3점포로 어수선한 코트를 정리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약 5초 전, 김형빈이 다시 3점포를 림에 집어넣었다. 거기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 결과 51-54로 추격했다.
김형빈은 4쿼터에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K가 연속 외곽포를 얻어맞으면서, 분위기를 내준 상황. 김형빈이 다시 깨끗한 3점포로 투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이후 무리한 공격이 블록슛에 가로막혔고, 턴오버까지 범하면서 승리를 넘겨줬다.
전희철 SK 감독도 당근보다 채찍을 들었다. “중요한 순간에 슛을 넣었지만, 턴오버도 많이 했다. 경기에 이겼다면 묻히는 문제다. 하지만 공격을 참을 수도 있어야 하는데, 결과론적으로 아쉬웠다. 그래도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빈이가 아직 어리다고 느껴지는 게, 본인이 슛을 1~2개 넣어야 플레이어 자신감을 찾는다. 지난 경기는 (슛이) 안 들어가니 다운되는 게 느껴졌다. 그 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다양한 경기를 통해 배워가야 한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SK의 프렌차이즈 스타 김선형(187cm, G)의 이적 후, SK의 팀 속공은 확실히 감소했다. 이날도 전반에 속공 득점은 ‘0점’이었다. 그 대신 SK는 경기당 30개 이상의 외곽슛을 시도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SK가 공간을 넓게 활용한다면, 워니의 위력도 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날처럼 김형빈이 높은 외곽 생산력을 꾸준히 유지하면, SK는 더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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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