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확실하게 눈도장 찍은 조엘 카굴랑안, 벨란겔에 판정승 거뒀다

KBL / 김진재 기자 / 2025-01-17 10:30:15

조엘 카굴랑안(173cm, G)이 분전했다.

수원 KT는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4-76으로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끝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수비에서 앤드류 니콜슨(204cm, F)에 치명적인 버저비터 득점을 허용하면서 패했지만,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 속에도 카굴랑안은 최선을 다했다. 29분 55초를 뛰면서 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KBL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활약상을 남겼다. 3점도 3개나 성공하면서 팀 내 최다 성공을 기록했다.

그리고, KBL을 대표하는 아시아 쿼터 선수인 샘조세프 벨란겔(178cm, G)과 맞붙어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공수 양면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벨란겔도 15점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과 어시스트에서 카굴랑안이 앞섰다. 게다가 스틸에서도 앞서면서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또한 “너무 잘해주고 있다. 핸들러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이었다.

카굴랑안은 벤치에서 출격했다. 그리고, 1쿼터 막판 허훈(180cm, G)과 교체되면서 코트를 밟았다. 1분 가량의 짧은 시간이었기에, 많은 것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래도 적절한 패스로 문성곤(195cm, F)의 3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카굴랑안의 활약은 2쿼터부터가 본격적이었다. 2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5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면서 스틸을 만드는가 하면, 속공 상황에서 완벽한 패스를 전달하는 등 활약이 좋았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다. 초반 2번의 야투는 모두 림을 빗나갔지만, 다음 공격에서 3점을 끝내 적중시켰다. 그리고 연이어 엄청난 밸런스를 자랑하면서 수비를 달고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카굴랑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번뜩이는 수비 센스를 자랑하면서 상대의 공을 스틸했다. 그리고 곧바로 빠르게 템포를 만들면서 허훈의 3점을 어시스트했다. KT는 이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10점으로 벌렸다. 카굴랑안의 굉장한 존재감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카굴랑은은 3쿼터에도 최선을 다했다. 3쿼터 초반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너무 많이 허용하면서 두 자릿수 이상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팀의 맹추격을 이끌었다. 3점을 적중시키면서 상대의 연속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멋진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보여주면서 돌파에 성공했다.

카굴랑안은 득점뿐만 아닌 패스에도 집중했다. 속공 상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스마엘 로메로(202cm, C)를 잘 찾아내면서 질 좋은 패스를 전달했다. 로메로는 간결하게 움직이면서도 7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카굴랑안의 전방위 활약이 나오면서 KT는 한국가스공사는 1점 차까지 가파르게 추격했다.

4쿼터에도 카굴랑안은 코트를 지켰다. 최선을 다해 수비했고, 적절한 패스를 전달했다. 3점 1개를 더 성공시키면서 팀의 추격에 공헌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결국 아쉽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카굴랑안의 활약이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진재 기자 김진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