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장' 조동현 감독 '이겼지만, 반성은 필요한 경기', '패장' 김효범 감독 '전반전 흐름 이어갔어야'

KBL / 김우석 기자 / 2024-12-20 01:24:48

현대모비스가 순위표 최정상에 올랐다. 삼성은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차민석, 이정현이 분전한 서울 삼성을 접전 끝에 81-7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과 함께 14승(5패)째를 기록하며 서울 SK에 반 경기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은 3연승 후 2연패와 함께 13패(6승)를 당하며 고양 소노와 다시 공동 9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1쿼터, 삼성이 공격에서 효율성과 집중력을 앞세워 24-20, 4점을 앞섰다. 모션 오펜스를 효과적으로 적용했고, 최성모와 차민석 등 6명 선수가 득점에 가담해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수비에서 샤프함이 부족했다. 20점을 득점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쿼터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삼성이 1쿼터 좋았던 공격 흐름을 통해 리드를 이어갔다. 침착함과 높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6~9점차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 효율을 더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이어지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현대모비스가 속공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춤했던 삼성이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서며 47-46, 1점을 앞섰다.

3쿼터는 전반전에 비해 침착(?)했다. 득점 흐름이 다소 저조했다. 날카롭던 창이 다소 무뎌졌다. 현대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중반을 넘어 나온 트랜지션 바스켓 힘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냈다. 삼성 역시 공격이 무뎌지면서 역전까지 내주는 아쉬움과 접해야 했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려 했다. 아니 달아나는 듯 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77—69, 8점을 앞섰다. 삼성이 무너지는 듯 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힘을 냈다. 최성모 3점에 더해진 구탕 돌파로 74-77, 순식 간에 4점차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 1위 탈환 의지가 더 강했다.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얻어낸 자유투를 서명진이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경기였다. 아쉽게 졌다. 체력, 피로 회복이 중요하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이렇게 슛이 들어가는 날이 많지 않다. 아쉽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얼리 오펜스가 너무 좋다. 세트 오펜스가 아쉽다. 상대가 스위치를 잘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부분이 아쉽다. 인사이드 파괴력이 적다. 미드 레인지 게임도 그렇다. 에너지나 얼리 오펜스, 스페이싱이 좋다. 상대에게 스위치를 내주는 세트 오펜스는 아쉽다. 빈센트에게 고스트 액션을 요구했다. 하드 쇼에 대한 부분을 적응해야 한다. 기본적인 것과 절제된 스페이싱이 필요하다. 확실한 스크린에 더해진 확실한 롤로 반대편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전반전에는 그 부분이 잘 되었다.”고 전한 후 “코번은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그 부분이 답답하긴 했다. 그래도 인사이드 파괴력이 크다. 잘 써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차민석에 대해 “어쨌든 최선을 다했다. 지난 경기에 부진했다. 오늘 픽업(반등)을 했다. 너무 대견하다.”는 짧고 굵은 답변을 남긴 후 “코번이 돌아오면 변화를 주어야 한다. 4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어디에 위치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된다. 지금의 유기성은 내부적으로도 인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동현 감독은 ”결국 내부적인 문제다. 결과는 얻었다. 반성이 필요한 경기다. 텀이 5일 정도가 있었다. 휴식을 주었다. 그러면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전반전에 실점이 너무 많았다. 개선점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숀 롱 부진에 대해 ”활동량이 많이 떨어진다. 프림이 많이 뛰게 된다. 장점이 분명하다. 처음부터 수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승을 위해서다. 기복을 줄여야 한다. 계속 대화를 해나갈 생각이다.

또, 분전한 신민석에 대해 “궂은 일이나 수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2라운드부터 뛰고 있다. 자신감이 올라서고 있다. 여름 훈련을 충실히 했다. 그 부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위에도 불구하고 실점이 적지 않다. 연승 중이지만, 실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더 할 수 있다고 본다. 적극성이 더 필요하다. 오늘도 다르지 않다. 토킹이 더 필요하다. 집중력과 약속된 수비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감각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태도적인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고비를 넘어 1위에 오른 원동력에 대해 “분명히 의미가 있다. 어린 선수들 성장과 한호빈의 안정감이 1등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체력적인 부분, 여름에서 훈련량이 나온 부분이 더 크다. 접전에서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훈련량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조 감독은 “공격을 기복이 분명할 수 있다. 수비는 세밀한 부분이 약하다. 몸싸움과 집중력 그리고 적극성이 꾸준해야 한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터트하게 집중력을 갖고 뛰어야 한다.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서명진 활약이었다.

조 감독은 “안정감이 분명하다. 사실 중심을 잡는 건 이우석이다. 우리는 조직력으로 1위에 올랐다. 어쨌든 서명진이 김국찬 공백을 100% 메꿨다. 팀에게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다.”이라고 전한 후 더블 스쿼드 개념의 운용에 대해 “상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긴 한다. 키워드는 체력 안배다. 김국찬이 완전해지면 2쿼터, 3쿼터 후반에 휴식을 줄 수 있다. 가드는 박무빈, 한호빈이 축이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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