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수비에 작아진 전성현, ‘불꽃슈터’의 점화 실패
- KBL / 이수복 기자 / 2022-10-17 01:23:31

‘불꽃슈터’ 전성현이 외곽 점화에 실패했다.
고양 캐롯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62-73로 패했다.
전날 열린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승리의 기쁨을 안은 캐롯은 이날 시즌 첫 원정경기로 KGC인삼공사를 상대했다.
이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KGC인삼공사에 몸담은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188cm, F)이 상대편으로 안양을 찾아 의미가 컸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은 KGC인삼공사의 고참 양희종(193cm,F)과 오세근(200cm, F)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승부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박빙의 양상으로 서로 리드 체인지를 주고 받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성현은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교체 투입됐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을 위한 수비를 들고 나왔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성현 수비 방안에 대해 “전성현은 어라운드 상황에서 슛을 던지는 경향이 있다. 강한 디펜스를 해야한다. 전성현 수비는 문성곤이 맡는다. 스크린을 받아주면 디펜스가 움직임이 크다. 센터 수비가 슛을 안 주는 것으로 한다. (전)성현이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의중처럼 전성현 수비는 문성곤이 맡았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뛴 서로이기에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날은 문성곤이 전성현을 압박했다. 전성현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한 문성곤은 오세근의 도움까지 더해지면서 슛 찬스를 최소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전성현은 KGC인삼공사 수비에 당황해 버렸고 1쿼터에 슛을 한 개도 던지지 못했다. 2쿼터 역시 양희종과 박지훈(184cm, G)이 번갈아가며 전성현 수비를 맡았고 3점슛 1개에 그쳤다.
이어 3~4쿼터 역시 전성현은 야투 시도의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홀로 드리블하는 시간이 길어져 혼자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오세근의 높이를 의식한 나머지 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나마 4쿼터에 문성곤을 상대로 3점슛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팀의 추격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성현은 이날 7점에 3점슛 1개에 그쳤다. 총 야투 성공률이 25%(2/8)에 머물렀는데 DB전에서 23점 3점슛 3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초라한 기록이었다.
옛 동료들 앞에서 본인의 장기를 선보이지 못한 전성현이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뜨거운 손맛으로 비수를 꽂을 건인지 팬들은 다음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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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