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현대모비스와 SK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키워드는 막판 집중력?
- KBL / 문광선 기자 / 2026-03-28 08:00:27

현대모비스와 SK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연패 속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SK는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톨렌티노의 ‘인생 경기’
[현대모비스-SK, 2025~2026시즌 5라운드 맞대결 주요 기록]
1. 점수: 75-78
2. 2점슛 성공률: 47%(20/43)-43%(20/46)
3. 3점슛 성공률: 35%(9/26)-58%(11/19)
4. 자유투 성공률: 62%(8/13)-45%(5/11)
5. 리바운드: 35-36
6. 어시스트: 23-20
7. 턴오버: 6-8
8. 스틸: 5-4
9. 블록: 3-2
* 현대모비스의 기록이 앞
양 팀의 지난 맞대결에서는 SK가 승리를 거뒀다. SK는 전반을 11점 차(46-35)로 마쳤지만, 후반 현대모비스에 거센 추격을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 전준범(194cm, F)의 3점슛, 그리고 함지훈(198cm, F)이 쿼터 종료 전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57-56)까지 따라붙었다.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던 4쿼터, SK에는 알빈 톨렌티노(196cm, F)가 등장했다. 톨렌티노는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고, 연속 2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두 자릿수(69-58)까지 벌렸다. 하지만 SK는 다시 흔들렸고, 서명진(188cm, G)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71-70, 1점 차로 쫓겼다. 위기의 순간, SK에는 자밀 워니(199cm, C)가 있었다. 워니는 해먼즈의 득점 시도를 블록한 데 이어,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는 먼 거리에서 3점슛까지 적중시켰다. 그리고 톨렌티노가 득점을 더한 SK는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SK는 이날 안영준(195cm, F)와 김낙현(184cm, G)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톨렌티노가 3점슛 5개를 비롯해 25점으로 KBL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워니도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오재현(187cm, G)과 에디 다니엘(192cm, F)도 각각 12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초반 기울었던 전세를 되돌렸지만, 승리로 마무리짓지 못했다. 해먼즈가 33점 11리바운드, 박무빈(184cm, G)이 7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함지훈의 원정 은퇴투어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 막판 집중력을 잡아라
[울산 현대모비스, 최근 3경기 결과]
1. 2026.03.15. vs 부산 KCC (울산동천체육관): 85-74 (승)
2. 2026.03.21.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86-90 (패)
3. 2026.03.23.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73-76 (패)
[서울 SK, 최근 3경기 결과]
1. 2026.03.14.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75-69 (승)
2. 2026.03.18. vs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 (탭 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 69-89(패)
3. 2026.03.25.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77-78 (패)
* 1, 3은 정규리그
* 2는 EASL
현대모비스는 21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했다. 23일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접전 끝 삼성의 7연패 탈출 희생양이 됐다. 연패를 당했던 최근 2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에 크게 흔들렸다. 소노전에서는 4쿼터와 연장전을 합쳐 턴오버 8개를 기록했고, 삼성전에서도 4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범했다. 최근 일정을 비롯해 지난 맞대결에서도 4쿼터 막판에 승부가 결정됐던 것을 고려하면 클러치 집중력 유지가 필수적이다.
동시에 현대모비스는 같은 기간 2경기 평균 3점슛 성공률이 22%에 그쳤다. 특히 직전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4쿼터에 시도한 3점슛 7개를 모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SK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평균 10.2개)을 허용하고 있기에 외곽슛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에서는 해먼즈가 SK를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해먼즈는 SK를 상대한 5경기에서 평균 27점을 비롯해 3번의 30점 이상 경기를 치렀던 바 있다. SK를 상대할 때마다 강해졌던 만큼, 현대모비스로서는 해먼즈의 득점이 다시 터져주길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SK는 EASL 일정을 마친 뒤, 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일격을 당했다. 소노가 현시점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팀이지만, 이번 시즌 5경기에서 4승 1패, 득실차 +47로 ‘천적’이라 할 수 있던 SK였기에 이 패배의 타격은 컸다. 더욱이 다음 상대가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현대모비스라는 점에서 험난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SK도 현대모비스와 마찬가지로 경기 마무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SK는 지난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들어 흔들리며 진땀승을 거뒀고, 직전 소노전에서도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에만 턴오버를 6개 범했다. 또한, SK는 현대모비스에 패한 경기에서 상대 국내 선수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3라운드에는 서명진(20점), 조한진(11점), 김건하(11점)에게 42점을 허용했고,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서명진(19점)과 박무빈(20점)에게 도합 39점을 내줬다. 현대모비스에 패할 때마다 비슷한 양상이 반복됐던 만큼, 이날 SK에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 제어가 승부에 관건이 될 수 있다.
한편, SK는 현재 1위에 3.5경기 차 뒤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2위와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하기에,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2위로 시즌을 마치면 플레이오프를 4강부터 시작할 수 있기에, SK로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광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