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지난 경기 부진은 잊어라’ 스펠맨, 제퍼슨과 함께 선보인 NBA 클라스

KBL / 박종호 기자 / 2023-02-01 09:20:44

스펠맨의 활약으로 KGC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안양 KG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전주 KCC를 만나 83-81로 승리했다.

오마리 스펠맨(206cm, F)은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KBL에 입성했다. 데뷔 당시부터 NBA에서 뛰었단 이유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이에 부응했다. 장점으로 뽑히는 3점슛 성공률은 아쉬웠으나, 강력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평균 18.2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의 강한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고 3점슛 성공률은 28%까지 떨어졌다. 평균 득점도 13.4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번 비시즌,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관리에 성공했다. 그리고 팀원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 시즌 평균 20.2점 10.3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다만 시즌 중간중간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점을 기록했다. 이는 스펠맨의 KBL 입성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스펠맨은 4쿼터와 연장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김상식 KGC 감독은 KCC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펠맨과는 면담을 가졌다. 뭐 자주 면담을 갖는다. 시즌 때는 계속 이러고 있다. (웃음) 본인이 못하는 경기에서는 본인이 자책한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미안해한다. 잘될 때와 안될 때가 많이 다르다. 그래도 오늘은 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스펠맨은 지난 경기의 부진을 완전히 씻는 활약을 선보였다. 1쿼터부터 폭발했다. 혼자 12점을 몰아쳤다. 시도한 5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했다. 장기인 3점슛으로 예열했다. 그리고 오세근(200cm, C)의 득점을 연속으로 도왔다. 그 결과, KGC는 12-6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KCC가 추격하자 스펠맨은 스텝백 3점슛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거기에 변준형(185cm, G)의 먼거리 3점슛도 도왔다. 스펠맨의 활약으로 KGC는 21-10을 만들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쿼터 막판에 연이은 포스트업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공격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상대의 라건아(199cm, C)와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라건아는 1쿼터 6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스펠맨의 수비에 고전했다. 스펠맨의 활약으로 KGC는 30-14로 1쿼터를 마쳤다.

스펠맨의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상대의 론데 홀리스 제퍼슨(198cm, F)이 연속으로 득점했다. 이에 팀 분위기가 넘어가자 스펠맨은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응수했다. 다만 제퍼슨의 활약이 더 뜨거웠다. 제퍼슨에게 15점을 허용한 KGC는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도 스펠맨은 제퍼슨과의 쇼다운을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쿼터 초반에는 잠잠했다. 스펠맨이 먼저 3점슛을 통해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에 제퍼슨이 연속으로 4점을 올렸다. 그러자 스펠맨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다만, 제퍼슨의 화력이 더 뜨거웠다. 스펠맨은 제퍼슨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KGC는 역전을 허용했다. 스펠맨은 6점을 기록했지만, 제퍼슨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스펠맨은 4쿼터 덩크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제퍼슨이 연속 득점으로 65-70을 만들자 3점슛으로 추격을 도왔다. 이후에도 제퍼슨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한승희(196cm, F)의 득점 이후 스펠맨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또다시 제퍼슨을 제어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배병준(191cm, G)이 활약했다. 3점슛으로 80-81을 만들었다. 이후 수비에서 스펠맨이 제퍼슨을 막아섰고 배병준의 스틸이 나왔다. 그리고 이는 변준형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렇게 KGC는 스펠맨의 활약에 다른 선수들의 투지가 더해지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스펠맨이 잘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해줬다. 수비에서 제퍼슨에게 실점했지만,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잘 해줬다”라며 스펠맨을 칭찬했다.

그리고 경기 후에 스펠맨도 수훈 선수로 뽑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경기의 부진을 언급하자 스펠맨은 “오늘의 활약과 지난 경기의 부진은 상관없다. 단지 오늘은 연습부터 진지하게 임했다. 오늘은 엄청난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이런 활약을 이어 갈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스펠맨은 이날 경기에서 3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제퍼슨은 37점 11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NBA 클라스’를 선보였다.

특히 2쿼터와 4쿼터 역대급 쇼다운을 통해 명경기를 선보였다. 다만 두 선수의 차이점이 있다면, 스펠맨은 경기에서 승리하며 주인공이 됐고 제퍼슨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음에도 웃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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