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에이스도 인정’ 이정현 극찬 받은 이기디우스, 소노 PO 도전 묘수 될까

KBL / 김성욱 기자 / 2026-02-02 07:00:13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208cm, C)가 변수로 떠올랐다.

고양 소노는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0-62로 꺾었다. 시즌 15승(22패)째와 함께 6위를 3경기 반 차로 쫓는다.

소노가 승부스를 던졌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외국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1월 29일 2옵션 외국 선수였던 제일린 존슨(203cm, F)을 방출하고, 리투아니아 출신 정통 빅맨 이기디우스 영입을 발표했다.

이기디우스는 31일 서울 SK 경기에 곧바로 투입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첫 경기였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경기 전 손창환 소노 감독도 “아직 리그에 생소해하는 것 같다. 유럽에서는 다들 사이즈가 커서 스위치 수비를 했지만, KBL은 헷지 앤 리커버리를 해야 한다. 수비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하는 부분에 적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이기디우스는 1쿼터 2분 11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수비 로테이션 미스로 쉬운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정확한 엔트리 패스로 케빈 켐바오(195cm, F)의 득점을 도왔고, 수비 리바운드도 걷어냈다.

이기디우스는 2쿼터에도 수비에 에너지를 쏟았다. 연이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페인트존에서 디플렉션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소노의 득점이 부족했다. 따라서 쿼터 시작 약 2분 50초 후에 네이던 나이트(202cm, C)와 교체됐다.

3쿼터, 이기디우스는 이정현(188cm, G)과 호흡을 맞췄다. 정확한 스크린으로 이정현의 매치업 수비수 진로를 방해했다. 덕분에 이정현도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어 페인트존에서 스스로 득점도 추가했다.

이기디우스는 지속적으로 양질의 스크린을 제공했다. 소노의 핸들러들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4쿼터에도 궂은일에 힘쓰며, 소노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이정현도 “이기디우스가 퀄리티 좋은 스크린을 잘 걸어줘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덕분에 컨디션과 리듬을 되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기디우스와 얘기도 많이 했다. 스크린에 부딪쳐서, 제 매치업 상대가 못 따라온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좋은 공간이 생겼고, 후반에 잘 메이드를 했다. 이기디우스와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기디우스는 14분 29초 동안, 4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을 기록지에 남겼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코트 위 영향력은 분명했다. 수비에서 에너지와 스크린으로 공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이기디우스가 소노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도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5%(22/34)-약 47%(16/34)
- 3점슛 성공률 : 약 28%(9/32)-약 23%(6/26)
- 자유투 성공률 : 75%(9/12)-약 92%(12/13)
- 리바운드 : 38(공격 8)-31(공격 6)
- 어시스트 : 19-13
- 스크린어시스트 : 3-1
- 턴오버 : 6-6
- 스틸 : 3-4
- 디플렉션 : 4-5
- 블록슛 : 3-2
- 속공에 의한 득점 : 8-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3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2-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이정현 : 32분 58초, 25점(후반 : 22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1디플렉션
- 강지훈 : 20분 32초, 12점 4리바운드(공격 1) 1스크린어시스트 1블록슛
- 케빈 켐바오 : 30분 38초, 18점 8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1스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신승민 : 31분 07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샘조세프 벨란겔 : 30분 22초,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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