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만족스럽지 못했던 경기력,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강했다

KBL / 김진재 기자 / 2025-01-09 10:00:45

현대모비스가 5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2-7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게 됐고, 그리고 정관장 상대 맞대결 첫 승을 기록하면서 전 구단 승리를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상대를 압도, 대승을 거뒀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팀 턴오버가 16개나 됐고, 리바운드에서 앞섰음에도 속공에 의한 득점에서 6-16으로 밀리면서 시원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정관장의 주전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것을 고려했을 때 더욱 그랬다.

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또한 “집중력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상대 템포에 맞춰서 경기를 하고 있다. 저희 템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나오지 말아야 할 집중력 문제가 있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안일한 태도가 있다. 열심히 하지만, 좀 더 집중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강했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벤치 득점에서 38-8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게다가 엔트리 전원이 출전했고, 이승우(195cm, F)와 신민석(197cm, F)을 제외하고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팀의 장점인 풍부한 선수층이 드러났다.

또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두 선수가 모두 1옵션 외국인 선수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현대모비스의 장점이 돋보였다. 게이지 프림(204cm, C)은 18점 2리바운드, 숀 롱(206cm, C)은 2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캐디 라렌(204cm, C)과 클리프 알렉산더(203cm, C)를 완전히 압도했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렸다. 먼저 프림이 선발 출전해 팀의 주도권을 만들었다. 경기 첫 득점을 깔끔한 미들슛을 성공시키면서 만들었고, 연이어 라렌을 수비에서 제압했다. 공격에서 턴오버를 만들기도 했으나, 수비에서 연신 영향력을 보이면서 팀의 주도권을 만들었다.

프림이 초반 분위기를 올렸지만, 예상치 못한 눈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자 바로 숀 롱이 나섰다. 라렌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림을 향해 돌진했다. 페인트존에서 자신감 있게 움직인 숀 롱을 필두로 현대모비스는 안정적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두 외국인 선수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현대모비스는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외국인 선수들이 자신들의 몫을 다하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박무빈(183cm, G)이 다양한 공격 기술을 자랑하면서 골 밑에서 수비를 휘저었고, 이우석도 간결하게 공격에 나서면서 차분히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김준일(200cm, C)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도 골 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한호빈(180cm, G)은 외곽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내주면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안정적인 조화가 나오면서, 실수가 잦았음에도 현대모비스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2쿼터 중반 정관장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음에도, 곧바로 분위기를 빼앗아 왔다. 결국 정관장을 상대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었음에도, 강력했던 현대모비스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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