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공백 메우려는 나바로, ‘17점 9리바운드’ 빛바랜 활약

KBL / 이수복 기자 / 2026-01-05 01:07:30

윌리엄 나바로(193cm, F)가 빛바랜 활약을 보여줬다.

부산 KCC는 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68-76으로 패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시즌 16승 12패로 SK와 함께 공동 5위로 내려갔다.

KCC는 3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부상자가 속출해 비상이 걸렸다. 팀 전력의 핵심인 최준용(200cm, F), 송교창(199cm, F), 허웅(185cm, G)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면서 완전체를 이룰 수가 없었다.

이날 KCC는 최진광(175cm, G), 이호현(183cm, G), 윤기찬(194cm, F) 등 식스맨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KCC는 2쿼터 초반까지 정관장에게 밀렸지만 숀 롱(208cm, C)과 허훈(180cm, G)이 적재적소에 득점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후반에도 정관장을 압박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4쿼터 후반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G)와 김영현(186cm, G)의 외곽에 무너졌다.

이날 패배 속에 KCC가 얻은 점은 나바로의 존재감이었다.

이날 나바로는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장재석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갔다. 나바로는 쿼터 막판 정관장 김경원을 상대로 파울 자유투를 얻어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코트에 적응을 마친 나바로는 2쿼터부터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포스트에서 숀 롱과 자리 잡으며 공수 리바운드에 집중했고 숀 롱에게 골밑 공격을 어시스트했다. 다만 나바로는 정관장의 수비에 다소 고전했고 패스 미스를 저지르거나 스틸을 허용하는 턴오버를 허용했다.

나바로는 3쿼터 중반 이후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나바로는 본인의 공격 역할에 충실했다. 포스트에서 본인의 움직임을 살려 슛 찬스를 만들었다. 나바로는 3쿼터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최진광과의 투맨 게임을 통해 미들레인지를 성공시켰고 2분여를 남기고 숀 롱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좋은 슛감을 보여줬다.

또 나바로는 3쿼터 본인에게 주어진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KCC의 득점을 책임졌다.

4쿼터에도 나바로는 숀 롱과의 합을 맞추며 득점 본능을 이어갔다. 나바로는 속공상황에서 숀 롱의 패스을 받아 페이크 동작 이후 가볍게 골밑 득점을 만들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어 나바로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허훈의 패스를 받아 돌파에 의한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나바로는 4쿼터 중반 이후 정관장 문유현(180cm, G)에게 결정적인 스틸을 허용한 점은 아쉬었다.

이날 나바로는 21분 53초를 뛰면서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바로는 더블 더블에 가까운 기록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턴오버 4개를 저지른 것은 옥의티다.

이번 시즌 나바로는 24경기를 뛰면서 평균 득점 6.1점, 평균 리바운드 3.2개를 기록 중이다.나바로는 시즌 초반만 해도 출전 시간이 적어 KBL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나바로는 D리그 출전을 통해 몸을 끌어 올렸고 3라운드 이후 주전들의 부상이 발생하자 많이 투입되고 있다.

나바로는 큰 키에 빠른 움직임을 가진 아시아쿼터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슛까지 장착해서 KCC의 공격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었다.

나바로가 부상 병동인 KCC에 한줄기 빛이 될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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