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CC가 삼성전에서 얻은 수확, ‘체력 안배와 승리’
- KBL / 박종호 기자 / 2024-12-08 11:05:03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KCC다.
부산 KCC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8-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이번 시즌 수원 KT와 함께 가장 힘든 일정을 소화 중이다. 기본적으로 빡빡한 KBL 일정에 EASL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 또, KCC의 홈구장은 부산에 있다. 그렇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더 큰 구단이다.
거기에 부상자들까지 생겼다. 송교창(200cm, F)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거기에 허웅(187cm, G)과 최준용(200cm, F)도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됐다. 그렇기에 전창진 KCC 감독이 강조한 것은 ‘로테이션’과 ‘체력’이었다.
삼성과 경기 전 전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상황이 좋지 않다. 오늘부터 힘든 스케줄이 시작이다. 열흘간 8경기를 해야 한다. 정말 힘들다. 그렇다고 다들 건강한 것도 아니다. 빠진 선수도 있고, 컨디션을 올려야 하는 선수도 있다. (이)승현이도 지금은 지친 상황이다”라며 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전들을 30분씩 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로테이션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더 많이 돌려써야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오늘부터 운영이 잘 돼야 한다. 그래야지 다음 경기 때도 해볼 수 있다. 그러면서 승수도 챙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KCC는 지난 4일 EASL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일본도 다녀왔다. 이후 약간의 휴식은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실제로 KCC의 주축 선수들의 발은 매우 무거웠다. 삼성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수비에서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반대로 KCC의 외곽 슈팅은 침묵했다. 경기 초반 삼성의 경기력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2-9로 끌려갔다.
그러자 KCC는 이른 시간 벤치 선수들을 투입했다. 리온 윌리엄스(198cm, F)를 필두로, 허웅, 김동현(190cm, G) 등을 투입.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특히 1쿼터에는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2쿼터 초반에는 허웅이 외곽에서 연속 6점을 올리기도 했다.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KCC다.
KCC는 36-2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력 자체는 다소 아쉬웠다. 그럼에도 우위를 점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켈빈 에피스톨라(180cm, G)였다. 14분 8초를 뛰었다. 전반전, 10분 이상 뛴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후반전에도 KCC의 로테이션은 이어졌다.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했다. 2쿼터 맹활약한 최준용과 허웅은 3쿼터 많이 뛰지 않았다. 또, 디욘테 버튼(193cm, F)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다시 강화했다.
그럼에도 KCC는 3쿼터를 지배했다. 특히 3쿼터 초반,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득점을 묶었고, 쿼터 첫 5분간 8-0런에 성공했다. 쿼터 후반에는 버튼의 3점슛까지 추가. 그렇게 점수 차를 15점으로 만든 KCC다.
3쿼터까지 충분히 관리해줬다. 20분 이상 뛴 선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승부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최준용과 허웅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KCC는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로테이션을 강조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완벽하게 조절했다. 그러면서 승리까지 거뒀다. 그렇기에 전 감독은 “2쿼터에 나간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러면서 내가 원했던 것처럼 출전 시간을 관리했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을 고르게 사용하며 승리해서 좋다”라는 말을 남겼다. 승리와 체력 안배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KCC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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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