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30분 뛰고 2점 올린 한채진, 그럼에도 나온 평가 “(한)채진이가 중심을 잡아준다”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2-18 11:10:36

비록 2점을 올렸지만, 한채진의 경기 지배력은 엄청났다.

인천 신한은행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 스타즈를 만나 68-5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뜨거운 화력을 선보였다. 25점을 몰아쳤다. 김진영(177cm, F)은 그중 12점을 책임졌다. 그렇게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2쿼터에 상대의 강한 에너지에 한때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구슬(180cm, F)이 높이를 활용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9-0런에 성공.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쿼터 막판에 실점했음에도 41-24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에 상대에게 연속으로 3개의 3점슛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좁혀졌다. 57-44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김소니아(178cm, F)와 김진영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고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진영이었다. 1쿼터부터 12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에도 중요한 순간 득점하며 총 19점을 올렸다. 김소니아도 팀의 에이스로 1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0분을 뛰고 2점을 올린 한채진(174cm G)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구 감독은 “(한)채진이가 수비나 리바운드에서는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포워드 자원이 많다. (김)소니아나 (김)진영이가 공격적으로 간다. 가드의 리바운드 싸움이 많아진다. 거기서 채진이가 자리 선정이나 타이밍이나 타고났다. 그 노련함이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게 했다. 그러니 경기가 잘 풀렸다. 채진이가 없으면 수비적으로 힘들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한채진은 득점은 2점이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엄청난 공헌을 했다. 총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중 5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시도한 슈팅은 3개였지만, 패스로 팀 공격에 도움이 됐다. 팀 동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공격을 도왔다. 그 결과,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팀 동료들이 본인의 수비를 놓치면 그 자리를 메웠고 도움 수비도 자주 갔다. 본인이 맡아야 하는 선수도 끈질기게 막았다. 그러면서 범한 파울은 한 개도 없었다. 베테랑이지만, 본인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헌신이 구 감독의 칭찬을 이끌어 냈다.

한채진은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WKBL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다. 통산 출전 경기 수는 593경기로 역대 1위와 7경기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조만간 WKBL 역대 최다 경기 출전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그럼에도 한채진은 여전히 신한은행의 중심으로 뽑힌다. 과거 같은 득점력은 없어졌지만, 나이를 잊게 만드는 헌신과 투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공격 성향이 강한 신한은행 선수들과 더 잘 맞는다.

한채진의 헌신과 노력이 더해진 신한은행은 시즌 전 하위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기록은 화려하지 않지만, 여전히 신한은행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채진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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