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공격을 강조했던 김주성 감독대행, 김종규는 잘 수행했지만...

KBL / 박종호 기자 / 2023-02-14 08:10:06

김종규는 24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특히 골밑에서의 파트너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미미했다.

원주 DB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77-83으로 패했다.

경기 전 만난 김주성 감독대행은 “강상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다. 몸이 올라오고 있는 과정이여서 더 아깝다. 그래도 김종규가 들어간다.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그동안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에서 간과한 부분이 있다. 포스트 공격이 안 되더라도 공을 포스트에 넣고 공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랬다면 여기까지 안 왔을 것이다. (웃음) 그래도 지난 라운드에서 포스트 공격이 됐다. 그래서 그 부분을 더 강조했다”며 포스트 공격을 강조했다.

이에 김종규(204cm, C)는 김 감독대행의 주문을 잘 소화했다.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포스트업도 시도했고 덩크 득점과 앨리웁 득점 등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본인보다 키가 작은 장민국을 상대로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그 과정 중 연속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발하며 자유투 4개를 얻었다. 거기에 골밑 득점과 덩크 슛까지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팀의 첫 14점 중 8점을 책임졌다. 김종규의 활약으로 DB는 14-6을 만들었다. 1쿼터 8분 12초를 뛴 김종규는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에는 다소 잠잠했다.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했지만, 획득한 자유투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자유투와 슈팅을 놓쳤다.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모두 3개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쳤다. 김종규가 잠잠하자 DB도 밀렸고 36-44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김종규는 다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골밑에서만 활약한 것이 아니었다. 미드-레인지 부분과 3점슛 라인까지 나와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그 과정 중 3쿼터 첫 6점을 모두 본인 손으로 올렸다. 김종규의 활약으로 DB는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쿼터 시작 3분 25초에는 스틸을 기록, 이는 최승욱(193cm, F)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해당 득점으로 DB는 8-2런에 성공했다.

김종규가 빠졌고 DB의 공격은 다시 정체됐다. 연이어 득점에 실패.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속으로 7점을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 이에 김종규는 트렌지션 상황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뛰었다. 수비수가 이정현(191cm, G)이자 공을 요구했고 상대의 파울까지 이끌었다. 획득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쿼터 종료 17초 전 속공 앨리웁 득점까지 성공했다.

다만 다른 팀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DB는 3쿼터 마지막 5분간 김종규가 올린 4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그 결과,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고 54-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상대가 김종규의 골밑 득점을 적극적으로 방해하자 김종규는 3점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이에 김종규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상대에게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쿼터 막판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발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남은 시간은 부족했고 경기에서 패했다.

김종규는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말콤 토마스(206cm, F)와 레나드 프리먼(198cm, C)의 득점이 13점에 그쳤다. 또한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삼성은 이날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반면에 DB는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쳤다.

이에 김 감독대행은 “두 외국인 선수가 힘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김종규는 김 감독대행의 주문을 잘 소화했지만, 김종규의 파트너인 외국인 선수들은 이를 수행하지 못했고 DB는 경기에서 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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