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제동 걸린 우리은행, 김단비 의존도 줄이기

WKBL / 이수복 기자 / 2025-01-19 00:45:29

 

우리은행이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61-68로 패했다.

2위 우리은행은 이날 패배로 4연승에 실패했고 시즌 13승 7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신한은행에게 끌려 다녔다. 한엄지(180cm, F)의 바스켓카운트 이외에 5분 가까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리드 폭이 커졌다. 여기에 신한은행 타니무리 리카(184cm, C)에게 허용하는 리바운드가 많아지면서 골밑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2쿼터까지 27-43으로 밀린 우리은행은 3쿼터 이후 김단비와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49-53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4쿼터에 김단비가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고 승부를 바꾸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패배가 연승 실패와 더불어 김단비의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김단비는 박지현(183cm, G), 나윤정(172cm, F), 최이샘(182cm, F) 등 우승 멤버들이 대거 떠나면서 홀로 중심을 잡아야 했다.

우리은행은 전력 약화 속에 김단비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컸다. 김단비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득점을 만들고 리바운드나 어시스트 등 팀을 위한 궂은일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김단비는 평균 득점 21.1점 평균 리바운드 10.5개로 타 팀 선수들은 압도하고 있다. 이번 3연승 기간에도 김단비는 팀 내 득점 리더로써 필요한 득점을 해줬다.

하지만, 김단비의 고군분투가 우리은행에게는 양날의 검이 되었다. 김단비의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데뷔 이후 최고인 평균 36분을 넘어갔다. 이날 경기 초반처럼 김단비가 막히면 팀 공격도 원활하지 않았다. 김단비와 함께 스타팅을 이루는 한엄지와 이명관(173cm, F)이 뒤를 받쳐주지만, 기복이 있다.

여기에 김단비를 서브할 식스맨 자원이 부족한 것도 우리은행이 풀어야 할 숙제다. 시즌이 절반이 흐른 상황에서 김단비의 체력을 아끼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야 한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기량을 활용하면서 단조로운 모습을 바꿀지 남은 시즌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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