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달라진 삼성, 그 중심에 있는 글렌 로빈슨 3세

KBL / 박종호 기자 / 2025-03-16 11:05:11


로빈슨이 삼성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서울 삼성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경기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또,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8위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국내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다. 거기에 승부처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3경기에서는 달랐다. 원주 DB를 꺾으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후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 패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은 준수했다. 당시 2위였던 현대모비스와 끝까지 싸웠다. 2점 차 패배는 아쉬웠지만, 경기력은 고무적이었다. 이후 부산 KCC를 꺾었다.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KT전을 앞두고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팀 분위기를 상승의 요인으로 뽑았다. “최근 들어 코번이 밝아졌다. 그러면서 팀원들도 밝아졌다. 재밌게 경기한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아무래도 글렌의 존재가 큰 것 같다. 가장 큰 무대에서 뛰었던 베테랑이다. 국내 선수들과, 코번과 정말 잘 어울린다. 코번에게는 멘토링을 해준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라며 글렌 로빈슨 3세(198cm, F)의 영향을 설명했다.

로빈슨 3세는 NBA에서 활약했던 베테랑이다. 그러고 시즌 중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경기력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기대했던 개인 능력이 나오지 않는다. 평균 6.9점 2.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16%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드리블 능력과 템포 푸쉬 능력은 확실하다. 거기에 경기장 밖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삼성의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메워 주고 있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로빈슨 3세의 영향력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

로빈슨 3세는 경기에 나올 때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에너지를 더한다. KT와 경기에서도 짧은 시간이지만, 존재감을 드러냈다. 득점이 터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비와 템포 푸쉬를 통해 팀에 보탬이 됐다.

다만 로빈슨 3세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1옵션이자 팀의 에이스인 코번이 너무나도 잘해줬기 때문. 코번은 1쿼터에만 8점 8리바운드를 기록.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잡아냈다. 2쿼터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밑에서 엄청난 존재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로빈슨의 득점 능력은 다소 아쉬웠다. 첫 득점은 3쿼터 종료 2분 41초에서야 나왔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존재감은 확실했다. 운동 신경을 이용해 골밑을 지켰다. 리바운드를 잡은 후에는 빠르게 치고 나가며 이원석(204cm, C), 최성모(184cm, G)를 살렸다.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기 속도를 올렸다.

로빈슨은 8분 42초를 뛰며 4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많지는 않았다. 다른 부분에서 팀을 위해 공헌했다. 코트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삼성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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