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5라운드 리뷰] 박지수가 이탈한 KB, 그럼에도 최선을 다한 강이슬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2-15 12:00:27

강이슬의 활약으로 KB는 6라운드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KB는 이번 시즌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강이슬(180cm, F)의 부담도 더 커졌다. 거기에 외곽슛 난조까지 겹쳤다.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이슬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기록과 함께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막았다. 

[강이슬, 2022~2023 5라운드 기록]
1. 득점 : 16
2. 리바운드 : 9.4
3. 어시스트 : 1,4
4. 야투 성공률 : 37%
5. 자유투 성공률 : 84%


강이슬은 WKBL 역사상 가장 훌륭한 3점슛 슈터로 뽑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이 29%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강이슬의 3점슛 성공률은 42%) 3점슛 컨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영점을 잡는가 싶었지만, 후반기에도 강이슬의 3점슛 난조는 계속되고 있다.

5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강이슬은 5라운드에서 평균 28%라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시즌 성공률에 비해 더 낮은 수치였다. 그럼에도 강이슬은 계속 던져야 했다. 그 이유는 팀의 에이스였기 때문.

박지수(196cm, C)가 빠지면서 강이슬의 부담은 더 커졌다. 한때 박지수 합류로 KB도 상승세를 탔지만, 5라운드에서 박지수가 손가락 골절을 당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시 다른 팀들은 강이슬을 더 집중적으로 막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이슬은 포기하지 않았다. 3점슛만 고집하지 않았다. 본인보다 작은 선수가 붙으면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스크린을 탄 후 돌파 득점, 미드-레인지 득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에 임했다.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골밑에서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의 활력을 더해줬다. 특히 부산 BNK전에서 강이슬은 남다른 투지를 선보였다. 당시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 

하지만 강이슬은 이날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을 막았다. 그것도 본인의 활약으로 말이다.

1쿼터부터 10점 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쿼터에도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선보였다. 이후 다소 잠잠했지만, 가장 중요한 2차 연장에서 결승 버저비터를 본인 손으로 올렸다.

이날 강이슬은 32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선수 기준 단 세 명에게만 허락된 기록이었다. 투혼을 발휘한 강이슬은 대기록과 함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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