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포스트의 힘과 노련미를 보여준 라건아, KCC의 3연승 견인

KBL / 이수복 기자 / 2022-12-11 00:18:05


라건아(199cm, C)가 포스트에서 힘과 노련미를 보여줬다.

전주 KC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88-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라운드 첫 경기를 3연승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 삼성과 공동 7위를 마크하며 중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는 KCC가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는데 그 중심에는 앞선의 허웅(185cm, G)과 포스트의 라건아가 있었다. 허웅이 투맨 게임과 트랜지션을 활용하면서 득점에 가담할 때 라건아는 포스트의 움직임을 통해 미들레인지와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라건아는 자밀 워니와의 매치업이 많았는데 공격에서는 넓은 코트 활용과 포스트에서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의 있었고 수비에서는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를 잡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워니의 힘을 라건아 역시 힘으로 응수했다.

1쿼터에만 8점 5리바운드를 올린 라건아는 2쿼터에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197cm, F)과 출전 시간을 분배하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3쿼터부터 라건아는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어시스트까지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현(197cm, F)과의 패스플레이를 통해 적절한 슛 찬스를 만들어줬다. 여기에 라건아는 공격과정에서 세컨드 리바운드 가담과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빅맨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4쿼터 역시 라건아는 10분을 책임지며 KCC의 리드를 이어가는 데 조력했다. 4쿼터 초중반 이후 SK의 추격이 매서웠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 최준용이 내외곽에서 KCC를 압박하면서 한때 76-77까지 따라갔다. 역전의 위기를 맞은 KCC는 라건아와 허웅의 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4쿼터 52초를 남기고 허웅의 슛이 림을 튕기고 나온 것을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 가볍게 골밑 득점을 올리며 리드 폭을 넓혔다.

결국, KCC는 라건아와 허웅 등 베스트 5가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시즌 첫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이날 라건아는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게임 타임도 길었고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CC에서 4년 차 시즌을 맞는 라건아는 올 시즌 KCC의 선수 구성의 변화에도 묵묵히 자기 1옵션 역할을 수행했다.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라건아는 본인의 가지고 있는 힘과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KCC 포스트의 축을 맡았다.

한국농구의 잔뼈가 굵은 라건아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지 팬들은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시선이 쏠려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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