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지금까지 단 세 명의 감독만 밟았던 400승 고지, 또 한 명의 명장이 추가되다
- KBL / 박종호 기자 / 2023-02-20 00:17:35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만나 81-79로 승리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지난 2007~2008시즌에 안양 KT&G(현 안양 KGC)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코치를 거친 후 감독으로 선임 됐다. 이후 11년의 세월 동안 전자랜드의 감독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가 팀을 매각했고 한국가스공사가 이를 매입했다. 그럼에도 유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했다. 창단 이후 첫 감독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당시 정규시즌에서 27승 27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유 감독의 총 승수는 385승이 됐다. 2022~2023시즌에는 무난히 400승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팀은 비시즌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잔부상과 호흡 문제로 다소 고전했다. 최근에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인 9연패도 기록했다. 그 결과, 유 감독의 400승 돌파는 예상보다 늦어졌다.
지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구단 역대 최다 연패를 탈출했고 유 감독은 399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만난 상대는 KCC였다.
KCC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주포 허웅(185cm, G)이 시즌 아웃됐고 외국인 선수가 라건아(199cm, C)밖에 없었다. 팀의 기둥인 이승현(197cm, F)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 그고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44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고 유 감독도 드디어 400승 고지를 밟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9-2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근휘(188cm, F)를 제어하지 못했다. 10점이나 내줬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그리고 2쿼터에 라건아(199cm, C)를 제어하지 못하며 연속으로 7점을 내줬다. 분위기를 넘겨준 상황. 중요한 순간마다 차바위(192cm, F)가 3점슛을 넣으며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고 실책도 너무 많이 나왔다. 그 결과, 38-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이대성(193cm, G)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파울이 발목을 잡았다. 이른 시간 팀 파울에 걸렸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연이어 헌납했다. 좁혔던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하지만 4쿼터 이대성을 중심으로 추격했다. 거기에 조상열(188cm, G)의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후 이대성이 원맨쇼가 진행됐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마지막 8점에 모두 관여했다. 그렇게 한국가스공사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유 감독의 400승에 수훈 선수로 뽑힌 이대성과 이대헌(197cm, F)도 입을 열었다. 이대성은 “감독님에게 400승 축하드린다고 꼭 전해 드리고 싶다. 엄청난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사적으로 밥 먹으러 가다가 감독님을 만났다. 그래서 감독님이 개인 카드를 주셨다. 그때 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죄송했는데 그래도 주말에 연승을 기록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웃음)”라며 축하 메시지와 함께 유 감독의 미담도 함께 전했다.
그리고 이대헌도 “감독님의 400을 축하드린다. 이런 기록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승수를 함께 쌓을 것이기 때문에 미리 축하드리고 싶다”라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유 감독은 전창진 감독, 유재학 전 감독, 김진 전 감독을 이어 KBL 역대 네 번째로 400승을 기록했다. 특히 기나긴 연패 이후 연승을 기록하며 400승을 기록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 만약 유 감독이 앞으로 16승을 추가하면 역대 최다승 감독 3위로 오른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