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7점 활약' 중앙대 박인웅, “팀이 살아야 선수도 산다”
- 대학 / 김혜진 / 2022-03-26 00:01:25

주장의 책임감과 드래프트를 앞둔 선수의 실력, 그리고 마음가짐까지. 박인웅은 3박자를 다 갖추어 새로운 시즌에 임했다.
중앙대학교는 25일 서울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첫 경기에서 88-78로 동국대학교에 승리했다. 중앙대 주장 박인웅은 이날 경기 37분 47초 출전하여 27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인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년 만에 원래(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를 치른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박인웅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동국대는 워낙 트랜지션이 빠른 팀이다. 게다가 원정 경기이기도 하고, 시즌 첫 게임이었다. 경기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코트 위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사뭇 다른 겸손함을 비췄다.
덧붙여, “(어려움이 예상됐던 만큼) 고참이 나서서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슛 성공률(야투 성공률 50%)은 아쉬움이 남는다. 더 준비해야 한다”고 아쉬웠던 점을 지적했다.
4학년이 된 박인웅은 중앙대의 주장 완장을 찼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도 "박인웅의 훌륭한 주장 역할 수행 덕에, 팀 단합력이 높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원 팀’ 기조를 견지해 온 양 감독이기에, 박인웅의 리더십이 그 누구보다 반가울 터.
박인웅은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한 주장이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또, “후배들을 마냥 친근하게 대하진 않는다. 코트 위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그래서 코트 위 상황에서 지적할 부분은 엄격히 짚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냥 무서운 선배는 아니다. 코트 밖에서는 후배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풀어준다. 특히, “너무나 잘 해줬다”고4쿼터 야투 성공률 100%(7점)의 만점 활약을 펼친 강현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후 “(강현수와) 같이 방을 쓰고 있다. (방에 돌아가면) 아주 많이 칭찬하려 한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게임도 오늘처럼 죽기 살기로 하자고 독려할 예정”이라며 아낌 없이 칭찬했다.
한편, 중앙대는 동계 훈련 직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팀이다. 그 결과, 약 3주의 시간을 단체 훈련 없이 보냈다. 하지만 격리 해제 후 4학년의 리더십 아래 리그 준비를 훌륭히 끝마쳤다.
비시즌 훈련 방향에 대해 박인웅은 “코로나가 터진 2020~2021 시즌 이후 팀 단합력이 느슨해졌다. 그래서 올 시즌 목표를 ‘하나된 팀’으로 잡았다. 감독님도 나도 이 부분을 (팀원들에게) 많이 강조했다. 팀원 전원이 동계 훈련 및 리그 준비를 모두 잘 따라와 팀 응집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웅은 현재 KBL 취업 준비생이다. 드래프트 참가 전 보완 또는 준비할 점을 생각해야 한다. 박인웅은 “현대 농구에서 가장 강조하는 두 가지가 ‘슛’ 그리고 ‘수비’같다. 그 두 부분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이 좋아야 개인도 사는 것이다. 주장으로서 팀 이끄는 것도 (슛과 수비만큼) 중요하다. 후배들을 독려하고 그 과정 속에서 나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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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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