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5전 6기’ BNK, 간절함이 만들어 낸 우리은행전 첫 승
-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2-23 10:05:36

6번의 도전 만에 BNK가 우리은행에 승리했다.
부산 BNK는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72-60으로 승리했다.
BNK는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김한별(178cm, F)이 중심을 잡아줬고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0cm, G)도 한 단계 성장했다.
이번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한엄지(180cm, F)를 영입했다. 거기에 진안(181cm, C)도 팀에 녹아들었다.
비록 시즌 첫 경기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대패했지만, 이후부터 김한별을 중심으로 선수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BNK는 상위권 싸움을 유지하고 있다. 1위 우리은행과 격차는 컸지만, 삼성생명과 2위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기세가 살짝 꺾였다. 삼성생명 또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흔들렸다. 그런 사이 인천 신한은행이 4연승을 기록하며 2위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게 세 팀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다.
6라운드가 시작된 시점에 BNK는 4위에 있었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만나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위 신한은행과 경기 차를 0.5경기로, 삼성생명과 경기 차를 1.5로 만들었다. 남은 경기가 5경기인 만큼 2위 가능성은 여전히 있던 상황.
BNK는 6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만났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리그 최강팀으로 시즌 4패에 불과하다. 그리고 5라운드에서 BNK를 꺾으며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 그런 우리은행 상대로 BNK는 이번 시즌 5번 만나 모두 패했다.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BNK는 승리가 간절했다. 그리고 그 간절함이 드디어 통했다.
BNK는 이소희의 핸드오프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거기에 안혜지와 진안의 활약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4를 만들었다. 다만 이후 약 3분 30초간 득점에 실패했고 박지현과 김정은을 제어하지 못했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2쿼터에도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상대를 11점으로 묶었음에도 점수 차는 좁혀졌다. BNK가 8점을 올렸기 때문. 특히 자유투 성공률이 아쉬웠다. 8개의 자유투를 획득했지만, 성공한 것은 2개뿐이었다.
하지만 3쿼터 잠잠했던 BNK의 외곽 득점이 터졌다. 특히 이소희가 10점을 몰아쳤고 김한별이 8점을 올렸다. 거기에 안혜지도 경기 운영을 통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거기에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해졌다. 이는 궂은일로 연결됐고 4개의 공격 리바운드와 3개의 블록슛으로 연결됐다. 쿼터 막판 15-2런에 성공한 BNK는 51-38을 만들었다.
BNK의 4쿼터 첫 득점은 비교적 늦게 나왔다. 하지만 첫 득점이 나오고 나서 곧바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특히 김한별이 7점을 몰아쳤다. 분위기를 이미 잡은 상황. 하지만 BNK 선수들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우리은행보다 더 컸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몸을 아끼지 않았고 궂은일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진안은 골밑에서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과 투지를 더했다. 득점도 7점이나 추가했다. 그 결과, BNK는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중요한 순간, 난적을 만나 승리했기에 더 의미 있었다. 이에 박정은 BNK 감독은 “확실히 그전까지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은행 선수들을 봤을 때 긴장감이 컸던 것 같다. 특히 아산에서 경기를 힘들어했다. 그 부분을 깨려고 하니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BNK는 이날 경기 승리로 다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지금까지도 중요했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해졌다. 이제 BNK는 24일 2위인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만약 삼성생명까지 잡는다면, 2위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과연 라이벌인 신한은행과 난적 우리은행을 잡고 분위기를 탄 BNK가 삼성생명마저 꺾으며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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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