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험난한 일정의 SK, 앞으로가 중요하다
- KBL / 박종호 기자 / 2023-02-12 08:10:27

‘디펜딩 챔피언’ SK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관건은 앞으로 남은 힘든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
서울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나 89-85로 승리했다.
SK는 현재 3위에 있다. 다만 2위 창원 LG, 4위 울산 현대모비스, 5위 고양 캐롯과 경기 차는 크지 않다. 2위와 경기 차는 2.5경기고 5위와 경기 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연승을 타거나 연패를 타면 순위 변동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SK의 남은 일정은 좋지 않다. 다가오는 9일 동안 6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LG를 만난다. 그리고 18일에는 원주 DB를 만나고 19일에 안양 KGC를 만난다. 중위권 팀과의 경기 이후 곧바로 상위권 팀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다. 마지막으로 전주 KCC와 경기를 끝으로 힘든 KBL 일정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SK의 힘든 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EASL을 위해 일본에 간다. 휴식 기간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 EASL 종료 후에는 다시 6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러한 일정을 의식한 전희철 SK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전을 앞두고 “9일 동안 6경기 한다. 이후에 일본 간다. 이후에 또 백투백도 있다. 그때까지 일정이 타이트하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잡을 경기는 확실하게 벌리고 빨리 끝내야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것을 안 지킨다. (웃음) 오늘부터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SK는 2연승 중이었고 한국가스공사는 6연패 중이었다. 상대 전적도 3승 1패로 SK가 앞서고 있었던 상황. 팀 순위 또한 SK가 더 높았다. 홈에서 치른 경기인만큼 SK에 더 유리 상황. 하지만 전 감독의 예언(?)대로 이날 경기는 박빙이었다.
SK는 경기 초반 자밀 워니(199cm, C)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워니가 팀의 첫 10점에 모두 관여했다. 하지만 정효근(202cm, F)을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그리고 쿼터 막판 아쉬운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추격을 이어갔지만, 파울과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42-45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SK는 3쿼터를 통해 분위기를 잡았다. 먼저 워니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187cm, G)의 돌파 득점으로 역전했다. 거기에 최준용(200cm, F)이 8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는 연속 스틸에 이은 득점이 나왔고 양 팀의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그 결과, 71-62로 3쿼터를 마친 SK였다.
이후 SK는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제어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4초 전 최준용이 결정적인 블록슛을 기록했다. 비록 경기 종료 3초 전 최준용의 파울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대헌(197cm, F)이 획득한 자유투 3개 중 2개를 놓쳤고 남은 시간을 지킨 SK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험난한 일정을 시작하는 첫 단추를 힘들게 끼었다. 쉽게 갈 수 있었지만, 경기는 접전까지 갔고 SK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승리했지만, 남은 일정과 다가오는 LG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전 감독은 “경기가 워낙 타이트하다. 무너지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가 바로 LG전이다. 너무 강하다. 마레이도 너무 강하다”라며 “내일 잡아서 2위 싸움에 건드릴 생각이다. 그래야지, 선수들도 재미를 붙일 것 같다. 더 잘 준비할 계획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수훈 선수로 뽑힌 최준용도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최준용은 “KBL은 10개 팀밖에 없는데 54경기를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정말 많은 경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후반기에 부상자들이 나온다. 고치기 힘들겠지만, 고쳐주시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디펜딩 챔피언’ SK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아직 순위 싸움이 한참인 만큼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높은 순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관건은 앞으로 남은 빡빡한 일정이다.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남은 일정을 극복해야 하는 SK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