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결산 – 식스맨 편] ‘기대 이상 탈바꿈’ 박소희, 하나은행이 얻은 가장 큰 소득 -2
- WKBL / 김우석 기자 / 2024-09-10 08:30:03

하나원큐가 박신자컵 4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과정은 다소 아쉬웠다. 미래 자원인 박소희를 확인하는 확실한 성과는 있었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되었던 제10회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예선 전적 2승 2패를 기록, 승자승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넘어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BNK와 함께 4강에 오른 하나은행은 앞서 언급한 대로 박소희를 발굴(?)하는 기쁨을 누렸다. 네 시즌째를 앞두고 있는 박소희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신인 전체 2순위라는 기대감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시즌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 등을 이유로 불과 14경기에만 나서며 자신을 둘러싼 기대를 현실로 바꾸지 못했다.
하지만 새롭게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된 박수호 전 분당경영고 코치와 인연과 미래 자원이라는 이유로 국가대표에 승선하게 된 박소희는 8월 멕시코에서 펼쳐졌던 월드컵 사전예선에 평균 10분도 뛰지 못했지만, 박신자컵에서 ‘환골탈태’가 어울리는 모습을 남기며 하나은행 미래를 밝혀주었다. 자신감과 여유, 두 가지 멘털리티를 자신에게 장착하며 박신자컵을 지나쳤다.
박소희가 남긴 기록은 평균 6.4점 2.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6.6점)에 비해 수치가 떨어졌지만, 박소희가 보여준 플레이에는 확실히 다른 자신감 같은 것이 존재했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두 선수가 다소 저조했던 이번 대회에서 희망을 던져준 느낌이었다.
김도완 감독도 “상대를 압박할 때 버티는 힘이 약하지만, 나름대로 몸을 잘 만들었다. 상황에 따라 1번을 맡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와타베가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해야 하지만, (박)소희 역시 득점도 어시스트도 할 수 있다. 아직 서툰 부분도 있지만,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박소희가 보여준 존재감은 작지 않았다.
고참인 김시온이 능동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희망이었다. 김시온 역시 핵심 백업이다. 6.8점 2.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남겼다. 고참다운 노련함을 기대할 수 있는 그것이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하나은행 기대주인 가드 고서연과 포워드 이다현은 존재감을 만들지 못했다. 다행히도 이들에게 시간은 있어 보인다.
고서연의 경우도 두 아시아쿼터 선수와 박소희 성장 등으로 인해 가드 진 공백이 아주 커 보이지 않기 때문. 이다현도 정예림, 엄서이 등이 존재하는 포워드 진 뎁스로 인해 성장을 키워드로 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두터워진 하나은행 스쿼드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박신자컵이었다.
3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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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