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7년 만의 연세대전 승리’ 동국대 서대성 감독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대학 / 김준희 / 2019-09-27 18:10:20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사실 오늘 경기는 승패와 상관없이 부딪쳐보자는 생각이었다.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동국대학교는 26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 맞대결에서 80-74로 승리했다.


김종호(186cm, G, 2학년)가 3점슛 2개 포함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승협(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종현(11점 7리바운드), 조우성(6점 14리바운드) 등도 내외곽에서 자신의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동국대는 지난 2012년 4월 18일 이후 약 7년 만에 연세대전 승리를 거뒀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 중이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경기 후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사실 오늘은 승패에 크게 신경을 안 쓰고 나왔다. 경기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해줘서 나도 놀랐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 농구를 지향한다고 했는데, 수비가 너무 안 되는 것 같아서 수비 집중력을 강조했다. 공격에선 각자 선수마다 자기 위치, 자기 임무에 충실하자고 했다. 그리고 욕심부리지 않고 다른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면 기회가 올 거라고 했다. 그건 그날의 집중력에 달려있다고 했는데, 오늘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민과 이승훈이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그리고 중간에 김승협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이광진이 불의의 부상으로 나왔지만, 정종현과 유진, 조우성 같은 선수들이 크게 보이진 않아도 골밑에서 리바운드 싸움을 잘해줬다”며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동국대전을 앞두고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동국대가 유독 우리만 만나면 3점슛이 잘 들어간다”며 동국대의 외곽슛을 경계한 바 있다.


은 감독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이날 동국대는 이승훈(3점슛 3개), 김종호(3점슛 2개), 김승협(3점슛 2개) 등이 중요한 순간 외곽슛을 터뜨리면서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왔다.


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슛이 좋다. 김종호나 이승훈이 특히 좋고, 김형민도 슛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김승협도 슛이 들어갔지만, 조금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 중간에 자제를 시켰다. 그러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46-39)를 점한 부분에 대해서도 “연세대 김경원이 기량이 있고, 팔도 길다. 하지만 우리 팀 조우성보다 5cm가 작다. 정종현도 2m가 넘는다.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장신자 위주로 골밑에서 맞서자는 전략이 잘 먹힌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사실 오늘 경기는 승패와 상관없이 부딪쳐보자는 생각이었다.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 이겨야 한다. 오늘 한 경기 이겼다고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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