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명지대, 조성원 감독 부임 후 분위기 확 바꾸다!

대학 / 이재범 / 2018-03-28 14:48:4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올해는 우리끼리 맞는 게 많다. 안 맞는 게 있으면 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서로 다독여주면서 가는 게 있다.”


명지대는 27일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4쿼터 초반 11점 차이의 열세를 뒤집고 68-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명지대는 조성원 감독 부임 후 2패 끝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명지대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조성원 감독과 함께 더 밝은 분위기에서 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전력이 대폭 좋아진 건 아니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는 농구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조성원 감독은 “변명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팀 색깔을 5개월 만에 바꾸는 건 필 잭슨 감독이 와서도 안 된다. 우리 팀이 2년 동안 스카우트도 안 되고, 선수들이 그냥 경기만 했다”며 “선수들에게 ‘운동부가 아닌 농구 선수가 되어야 한다. 내가 농구 선수로 만들어주마’라고 말했다. 처음에 운동능력을 바꾸는 게 힘들다”고 했다.


이어 “일단 중요하게 생각한 게 분위기다. 명지대 분위기가 안 좋다고 소문이 나서 그 부분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분위기를 바꾸는 건 쉽다. 같이 놀아주면 되니까(웃음). 훈련이나 연습경기 때 한 팀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명지대 주장을 맡고 있는 우동현은 “감독님께서 밖에서 보면 팀 분위기가 안 좋고, 단합도 안 된다고 하셨다. 제가 주장이라서 실력을 떠나 단합부터 하자고 했다. 그게 중요하다. 감독님께서도 중요하게 여기신다”며 “지난 시즌에는 침체되어 있었는데 지금 분위기는 최고다. 진짜 좋다. 저도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 더 좋아지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정의엽은 “우리가 많이 져서 지난 시즌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건 맞다”며 “감독님께서 오신 뒤 팀 전체가 다 같이 하는 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기셔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우동현 형도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표경도는 “예전에는 운동할 때 선수들끼리 (분위기도) 칙칙하고 뭐가 안 풀리면 소리 지르고 화를 냈다. 서로 안 맞는 게 많았다”며 “올해는 우리끼리 맞는 게 많다. 안 맞는 게 있으면 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서로 다독여주면서 가는 게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경기를 지더라도 다음 경기에는 이기자며 좋았던 분위기를 그대로 이끌어나가신다”고 지난 시즌과 완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이동희는 “팀 분위기가 지난해와 비교가 안 되도록 좋아졌다”며 “4학년 형들이 되게 잘 해주시고 군기 없이 친구처럼 다독여주시고, 분위기 좋게 만들다.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지도를 잘 해주셔서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명지대는 객관적인 전력이 다른 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원주 DB는 똘똘 뭉치면 전력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아직까지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본 적이 없는 명지대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만 하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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