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다시 살아난 송교창, 제대로 통한 추승균 감독의 쓴소리

KBL / 이성민 / 2018-03-26 21:14:59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성민 기자] 송교창이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뒤에는 추승균 감독의 애정 어린 조언과 쓴소리가 있었다.


전주 KCC는 26일(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9-64로 제압했다.


5차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만난 KCC 추승균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송교창의 부진.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이가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어린 나이와 짧은 구력에서 드러나는 약점이 플레이오프에서 여실히 보여지고 있다.”고 말하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추승균 감독의 말처럼 송교창은 이날 경기 전까지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5점 2.25리바운드가 지난 4경기에서의 송교창의 평균 기록.


30대의 노장 선수가 팀의 주축인 KCC의 특성상 송교창과 같은 어린 선수의 패기가 필요하다. 송교창의 플레이오프 부진을 심각하게 여긴 추승균 감독은 지난 4차전이 끝난 후 송교창을 따로 불러 혼을 냈다.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이를 따로 불러 혼을 냈다. ‘형들은 열심히 뛰는데 제일 어린 너가 이렇게 뛰면 어떡하냐? 제대로 정신 차려라’라고 말했다. 크게 혼을 냈지만, 결국 증명은 선수가 해야 한다. 그래도 크게 혼났으니 오늘은 잘 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의 진심어린 충고와 애정의 크기를 깨달은 것일까? 지난 4경기 동안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송교창이 운명이 달린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송교창은 이날 경기에서 6점 6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기록이긴 하지만, 추승균 감독이 원했던 바를 확실하게 이행한 송교창이었다.


특히 리바운드와 궂은 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전반전까지 송교창은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중 3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3점슛 1개와 블록슛 1개도 곁들였다. KCC가 전반전에 18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던 것은 송교창의 몫이 상당히 컸다.


후반전에도 송교창은 자신의 맡은바 역할을 다했다.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 헌신은 변함 없었고, 3쿼터 종료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며 승리에 확실하게 힘을 보탰다.


오랜만에 팀에 승리를 선물한 송교창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보였다. 관중석의 기립 박수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했다.


사진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