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전성현, “관중 많은 플레이오프, 더 재미있다” 

KBL / 이재범 / 2018-03-17 17:54:04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관중도 많고 그런 경기가 더 재미있다. 즐기려는 마음으로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4-73으로 이겼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긴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5.2%(40/42)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모비스를 만나 3연승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 시즌 연속 현대모비스를 꺾고 상위 시리즈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팀 모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한 번씩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실책을 연발하며 11-24로 뒤졌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큐제이 피터슨, 전성현의 득점이 터진 2쿼터에 역전하고, 3쿼터에 58-47, 11점 차이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홈 코트에서 질 수 없다는 듯 투지를 발휘한 현대모비스에게 72-71, 1점 차이로 쫓겼다. 작전시간을 불렀다.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했다. 전성현은 또 한 방을 더 터트렸다.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이 KGC인삼공사로 기울었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성현은 이날 승리한 뒤 “경기 전에 오세근 형에게 무릎이 어떤지 물었다. 평소에는 아프다고 하는데 오늘은 괜찮다고 했다”며 “오세근 형, 양희종 형이 뛸 때와 안 뛸 때 차이가 심하다. 믿음직하고 든든해서 자신이게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성현은 3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고 있다. 2015~2016시즌에는 깜짝 스타처럼 서울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린 바 있다. 그렇지만 챔피언에 등극한 지난 시즌에는 출전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전성현은 이날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데뷔 후 가장 많은 36분 12초 뛰며 가장 많은 19점, 3점슛도 개인 최다인 5개를 기록했다.


전성현은 “관중도 많고 그런 경기가 더 재미있다. 즐기려는 마음으로 했다”고 이날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전성현은 승부처에서 빛났지만, 경기 초반 수비에서 부진했다. 전성현은 “평소보다 수비가 안 되고 정신을 못 차렸다. 그래서 벤치도 들락날락 했는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후반에 집중하니까 잘 되었다. 한희원이 속공 나갈 때 자신이 슛을 쏠 수 있는 걸 저에게 내주고, 세근이 형도 핸드오프를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성현은 3점슛 두 방을 넣었을 때 느낌을 묻자 “감이 괜찮았다. 쏠 때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 없고 평소와 비슷했다”며 “(3점슛 두 개가 들어가서) 업이 되었다. 그 다음에 슛은 자제했어야 한다. 하나 더 넣었으면 쐐기포였는데 그게 아쉽다. 수비도 평소보다 안 되었다”고 그 상황을 되새겼다.


전성현은 3점슛 두 방을 터트린 뒤 한 번 더 3점슛을 던졌지만, 그 이전과는 슛 밸런스가 달랐다.


사이먼은 전성현의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에 대해 “그 슛이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다. 전성현이 슛을 쏠 때마다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성현을 칭찬했다.


전성현은 이제 KGC인삼공사의 어엿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진다면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도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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