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또 한번의 성장' 거듭한 권시현, 이제는 어엿한 단국대 에이스

대학 / 이성민 / 2018-03-16 16:56:40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또 한번의 성장을 거듭한 권시현이 단국대의 어엿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권시현(3점슛 2개 포함 25점 3스틸)이 맹활약한 단국대학교는 16일(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홈 개막전에서 87-63으로 승리했다.


권시현은 이날 경기 1쿼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유의 운동능력을 앞세운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점퍼로 조선대 수비를 허물었다. 1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쳤다. 조선대의 1쿼터 전체 득점(17점)과 맞먹는 수치,


2쿼터 들어 권시현은 더욱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선대가 2쿼터 초반 추격을 시도했지만, 맥을 끊는 돌파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뿐만 아니라 3-2 지역방어의 중앙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연이은 수비 성공도 이끌어냈다. 권시현은 전반전에만 20점 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권시현의 전반전 맹활약은 단국대의 24점차 리드로 이어졌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전반전에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에도 권시현은 팀을 든든하게 지켰다. 후반전에는 자신의 득점보다 팀을 살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와 경기 운영, 속공 참여 등 팀의 부족한 부분을 가득 채웠다.


경기 후 권시현은 “(전)태영, (홍)순규, (하)도현이형 졸업 후 첫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후배들이 긴장을 하지 않고 정말 잘해줬다. 다들 제 몫을 다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권시현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팀을 이끌던 전태영(안양 KGC), 홍순규(서울 삼성), 하도현(고양 오리온)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팀을 이끌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날 경기 전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권)시현이에게는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 이전까지 주축 선수들의 뒤를 받치는 선수였다면 올해는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스스로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바 있다.


권시현은 이에 대해 “형들이 졸업해서 부담감이 더 생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담이 심하진 않다.”며 “작년까지는 형들의 기량이 좋아서 받아먹는 공격을 했다면, 올해는 제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권시현이 맹활약을 펼친 것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3점슛. 대학 리그 최고 슈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권시현이지만, 지난해 대학리그를 비롯해 이날 경기까지 3점슛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날 경기에서 권시현의 3점슛 성공률은 29%에 그쳤다.


권시현은 “슛 밸런스를 찾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슛 연습을 매일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슛 밸런스만 찾는다면 다시 슛 정확도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시현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단국대는 창단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거뒀다. 올해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권시현은 지난해 영광 재현을 정조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권시현은 “작년에 형들과 함께한 4강이라는 성적을 또 한번 거둬보고 싶다. 또 득점상도 타보고 싶다.”는 굳은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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