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농구' 한양대 이끌 신입생 5명, 서로를 소개하다! 

대학 / 이재범 / 2018-03-14 12:30:46


한양대 신입생 5인방 진승원, 이상현, 김민진, 오재현, 이한엽(사진 왼쪽부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한양대가 새로운 정재훈 감독과 5명의 새 얼굴들을 앞세워 9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포지션별 고르게 입학한 한양대 신입생은 어떤 선수들일까?


한양대는 윤성원, 송홍준, 박민석, 박인환 등 4학년이 졸업하고, 유현준이 일찌감치 프로 진출을 선택했다. 제몫을 해주던 4학년들과 팀 내 비중이 컸던 유현준이 떠난 자리가 커 보인다.


이 자리는 올해 4학년에 진학한 김기범, 배경식, 김윤환, 박민상 등이 메운다. 여기에 1학년 이상현, 오재현, 이한엽, 김민진, 진승원 등 5명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득점력이 좋은 이한엽은 “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 코치님, 형들까지 다 잘 해줘서 좋다”고 한양대 입학 소감을 전했다.


경복고에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갔던 오재현은 “좋아했던 유현준 선수가 프로에 진출했지만, 가드로 유명한 학교라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양대에 계속 오고 싶었다”며 “2,3학년에 제 포지션의 가드 형들이 없어서 부담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기에 잘 왔다고 생각한다”고 한양대 입학을 만족했다.


휘문고 출신으로 소리없이 조용하게 활약을 펼치는 김민진은 “한양대가 육상농구로 유명한데 제가 좋아하는 농구스타일이다. 그게 가장 많이 마음에 들어서 오고 싶었다”며 “1학년 때부터 바로 주전으로 뛸 실력은 아니라서 출전시간이 주어지면 그것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양대 골밑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상현은 “제가 발이 느린데, 한양대는 속공농구, 육상농구를 하기에 제가 부족한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 입학했다”며 “컷인이나 움직임도 많이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학 입학 후 처음 해보는 훈련도 많은데 1학년이지만 빨리 적응하고 있다. 제가 더 발전하려면 그런 부분을 채워야 하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코트에 들어간다면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많이 해서 출전시간을 늘리고 싶다. 특히 리바운드만큼은 꼭 책임져주고 싶다”고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김민진, 이상현과 휘문고 출신의 포워드인 진승원은 “옛날부터 한양대 육상농구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부상 때문에 입학 후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지만, 세세한 면에서 더 깊이가 있다. 예를 들면 컷인 들어가는 각도나 타이밍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중학교 때부터 슛 중심으로 경기를 했다”고 자신의 장점을 외곽슛으로 꼽았다.


고교 농구를 유심히 지켜본 팬들이 아니라면 한양대 신입생 5명을 모두 특성을 알기 힘들다. 선수들에게 동기들을 2명씩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한엽은 “김민진은 우리 팀에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데 빠르고 패스 센스가 좋다. 이상현은 포스트에서 되게 듬직하게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고, 스크린도 잘 걸어준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오재현은 “이한엽은 중학교 때 같은 학교였는데 기가 막힌 최고의 슈터다. 수비에선 조금 약점이 있지만, 슛 타이밍이 빠르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잘 한다. 김민진은 작지만 빠르며 패스 센스가 좋고, 수비도 잘 한다. 슛은 저와 대등하게 상위권을 다툴 거 같다”며 웃었다.


김민진은 “이상현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선수다. 스크린을 진짜 잘 걸고, 리바운드 참여가 많다. 진승원은 살짝 길거리농구 스타일인데 슛이 좋고, 센스있게 플레이를 한다. 몸을 지금보다 조금만 더 좋게 만든다면 더 잘 할 선수”라고 휘문고 동기 이상현과 진승원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양대 신입생 5인방 진승원, 이상현, 김민진, 오재현, 이한엽(사진 왼쪽부터)

이상현은 “진승원은 6년 동안 같은 팀 동료였는데 부상 때문에 쉰 경우가 있지만, 코트에 들어가면 3점슛도 많이 넣고 속공 가담도 잘 해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마찬가지로 6년 동안 손발을 맞춘 김민진과 픽앤롤을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 나와 손발이 잘 맞는 선수”라고 했다.


진승원에겐 휘문고 아닌 다른 두 선수 소개를 부탁했다. 진승원은 “오재현은 2대2 플레이도 잘 하면서 미들레인지에서 플레이가 좋다. 이한엽은 슛이 좋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장점”이라고 선수들의 특징을 늘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목표를 들었다.


이한엽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형들을 뒷받침하고 싶다. 백업으로 경기에 들어가면 슛도 넣어주고 싶다. 한양대를 졸업한 슈터들(조성민, 차바위 등)이 프로에서 활약하는데 그 뒤를 잇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재현은 “우리 1학년이 졸업하기 전에 우승하는 게 목표다. 지금은 형들을 도와주면서 플레이를 하고 우리가 주축이 되었을 때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력한 포부를 드러냈다.


김민진은 “(포인트가드인) 김윤환 형이 있기 때문에 윤환이 형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파울이 많을 때 백업으로 들어가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언젠가 경기당 평균 7어시스트를 하고 싶고, 올해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고 싶다”고 팀과 개인 목표를 함께 밝혔다.


이상현은 “중학교 1학년 말에 농구를 시작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뛸 수 있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게 더 많다.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성장에 무게를 뒀다.


진승원은 “개인적으론 경기에 들어가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는 거다. 제 역할은 궂은일에 집중하면서 득점이 필요할 때 3점슛 등으로 득점을 올리는 것이다”며 “팀으로선 형들이 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고 싶다”고 했다.


한양대는 14일 고려대와 홈 경기로 대학농구리그를 시작한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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