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단국대 新야전사령관 조서희, “박혜진 같은 선수 되고파”

대학 / 이성민 / 2018-03-12 22:54:19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박혜진 선수처럼 멋지고, 악착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단국대학교 여자 농구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우뚝 선 신입생 조서희가 남긴 당찬 포부이다.


단국대학교는 12일(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극동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 79-48로 승리했다. 리그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단국대 완승은 조서희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조서희는 이날 경기에서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크게 눈이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우며 완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조서희는 “대학리그를 처음 뛰어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처음에 조금 긴장을 해서 실수를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괜찮아졌다.”며 대학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소감을 전했다.


완승을 예상했는지 묻자 “사실 오늘 경기에서 크게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다만 감독님께서 항상 방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경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끝까지 긴장한 것이 완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청주여고 출신인 조서희는 올해 입학과 동시에 단국대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찼다. 신입생 중 유일한 주전 선수이다. 포인트가드로서 언니들을 이끌어야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서희는 오히려 담담했다.


조서희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언니들이 정말 잘하기 때문에 저는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면 된다. 언니들이 다 해주시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서희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많은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조서희는 포인트가드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뛰어들었다. 앞선에서의 끈질긴 수비로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도 수차례 만들어냈다. 조서희의 헌신 덕분에 동료들은 더욱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조서희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사실 저는 리바운드 가담이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리바운드 가담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제가 궂은일을 열심히 하면 팀원들이 편해진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팀의 뒤를 든든하게 지키자는 다짐을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묻자 조서희는 “입상하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입상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시상식만 가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막 대학 무대에 발을 내딛은 조서희의 시선은 4년 뒤 프로 무대 진출에 맞춰져있다. 대학 졸업 후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 조서희의 간절한 바람이다.


조서희는 “우리은행 박혜진 선수처럼 멋지고, 악착같은 선수가 되어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뿐만 아니라 “슛과 멘탈이 정말 약하다. 앞으로 대학 무대에서 부족한 점을 고치고 싶다. 개인 훈련을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부족한 점을 완벽하게 메워보겠다.”며 자신의 약점 극복 의지도 확고하게 드러냈다.


조서희의 4년 뒤 목표를 위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과 의지가 변함없이 이어진다면 조서희는 4년 뒤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이 호명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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